文대통령-여야 4당 대표, 안보 현안 논의 …洪 불참

<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와의 만찬 회동이 청와대에서 열렸습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불참한 가운데 북핵 문제 해법을 위한 격의없는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들이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참석했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불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선 유엔총회 외교 성과와 함께 미국, 일본 정상과 협의한 북핵 공조방안을 소개했습니다.

조속한 여야정 상설 국정협의체 구성 필요성을 강조하며 여야의 초당적 협력도 당부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안보 문제 만큼은) 여야, 정부가 함께 힘을 모으는 모습 보여준다면 국민께 희망되고 경제에도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당 대표들은 준비해 온 조언을 쏟아냈습니다.

대선 후 대통령과 처음 마주한 안철수 대표는 청와대 외교안보팀 역량을 지적하면서 한미 동맹과 국제 공조에 정부가 일관된 입장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 "우리의 노력은 철저하게 한미 간 기존의 동맹을 공고히 하는데 맞춰져야 된다고 봅니다."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은 철저한 방어망 없이는 대화도 무용지물이라며 다층 미사일방어 체계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정미 대표는 중국과의 외교 복원, 대북 특사 파견과 함께 여야 5당 대표 회담 정례화를 제안했습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오늘(27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간담회에 참석해 통일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평화 통일을 위한 준비를 꾸준히 해나가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