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사이트 안전성 검증’…호객 위한 속임수

입력 2017.09.28 (19:13) 수정 2017.09.28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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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 도박사이트가 워낙 많다 보니 이를 검증해주는 사이트까지 등장했습니다.

이런 사이트를 만들어 놓고 자신들이 운영하는 도박사이트로 유인해 21억 원을 챙긴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터넷을 검색하다 보면 도박 사이트를 검증해준다는 사이트들을 쉽게 발견하게 됩니다.

베팅한 돈만 떼먹고 환전은 안 되는 이른바 '먹튀 사이트' 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그리고는 자신들이 검증한 결과 안전한 사이트를 추천합니다.

음란 사이트 광고와 함께 음란물을 올려서 사람들의 시선을 끌게 합니다.

그런데 이들이 추천한 사이트를 확인해 보니 자신들이 운영하는 도박사이트였습니다.

검증 사이트는 결국 호객을 위한 미끼였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3년 동안 도박사이트 5곳을 운영하며 21억 원을 챙긴 20대들 11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녹취> 박민순(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팀장) : "가짜 검증 먹튀 사이트를 차려놓고 음란물 4,600여 건을 게시하여 회원들을 자신들의 도박 사이트로 유인하였습니다."

이들은 동네 선후배 사이로 친형제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들은 경찰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중국과 베트남에 있는 서버를 활용했습니다.

경찰은 별도로 서버를 제공하는 조직과 연계돼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터넷 도박사이트가 범람하면서 수법도 진화하고 있다며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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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박 사이트 안전성 검증’…호객 위한 속임수
    • 입력 2017-09-28 19:15:03
    • 수정2017-09-28 19:3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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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 도박사이트가 워낙 많다 보니 이를 검증해주는 사이트까지 등장했습니다.

이런 사이트를 만들어 놓고 자신들이 운영하는 도박사이트로 유인해 21억 원을 챙긴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터넷을 검색하다 보면 도박 사이트를 검증해준다는 사이트들을 쉽게 발견하게 됩니다.

베팅한 돈만 떼먹고 환전은 안 되는 이른바 '먹튀 사이트' 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그리고는 자신들이 검증한 결과 안전한 사이트를 추천합니다.

음란 사이트 광고와 함께 음란물을 올려서 사람들의 시선을 끌게 합니다.

그런데 이들이 추천한 사이트를 확인해 보니 자신들이 운영하는 도박사이트였습니다.

검증 사이트는 결국 호객을 위한 미끼였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3년 동안 도박사이트 5곳을 운영하며 21억 원을 챙긴 20대들 11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녹취> 박민순(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팀장) : "가짜 검증 먹튀 사이트를 차려놓고 음란물 4,600여 건을 게시하여 회원들을 자신들의 도박 사이트로 유인하였습니다."

이들은 동네 선후배 사이로 친형제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들은 경찰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중국과 베트남에 있는 서버를 활용했습니다.

경찰은 별도로 서버를 제공하는 조직과 연계돼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터넷 도박사이트가 범람하면서 수법도 진화하고 있다며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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