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략자산 상시 배치해야”

입력 2017.09.28 (23:24) 수정 2017.09.28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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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주변 순환배치 확대를 약속받았다, 이르면 연말부터 시작될 것이다."

어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와의 만찬회동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한 말입니다.

지난주 B-1B 편대 작전처럼 그 동안 미군의 전략자산은 북한 도발이 있을 때마다 한반도에 출격해 몇 시간 정도 위력을 과시해 왔습니다.

하지만 일회성 위력 과시로는 실질적인 북핵 억제력을 발휘하기엔 부족하다는 지적이 줄곧 제기돼 왔습니다.

확장억제력을 확실하게 보장하기 위해선 전략자산의 상시 순환 배치를 관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김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달 초 북한 6차 핵실험 직후 한미 국방장관이 통화를 했습니다.

양국 장관은 이 통화에서 미국 전략자산 정례 배치를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미국 전략자산의 일시적 전개가 단기적 압박 이상의 효과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현재 한미 실무진 간에는 미군 전략자산을 몇개월 단위로 한반도에 순환배치하는 방안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오키나와에 있는 세계 최강의 스텔스 전투기 F-22와 이와쿠니 공군기지의 수직 이착륙 전투기 F-35B를 주한미군 오산이나 군산기지에 3개월 단위로 순환 배치하는 방안 등입니다.

두 전투기는 가공할 무기를 탑재하고 오산기지에서 10분, 군산기지에서는 20분이면 평양 상공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

<녹취> 신원식(前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 "한반도내에 배치돼 있는 것이 우리 국민들에게 더 심리적 안정을 주고 북한에게는 더 강력한 억제효과를 가진다고 봅니다."

미국령 괌에 있는 B-1B와 B-2, B-52 등 3대 장거리 폭격기, 일본 요코스카 기지에 배치된 핵추진 항모 로널드 레이건함과 핵잠수함 미시간함 등도 활용 가능한 전략자산들입니다.

전문가들은 주기적인 정례 배치를 넘어선 상시 순환 배치가 실질적인 북핵 억제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진단합니다.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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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9-28 22:44:51
    • 수정2017-09-28 23:2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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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주변 순환배치 확대를 약속받았다, 이르면 연말부터 시작될 것이다."

어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와의 만찬회동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한 말입니다.

지난주 B-1B 편대 작전처럼 그 동안 미군의 전략자산은 북한 도발이 있을 때마다 한반도에 출격해 몇 시간 정도 위력을 과시해 왔습니다.

하지만 일회성 위력 과시로는 실질적인 북핵 억제력을 발휘하기엔 부족하다는 지적이 줄곧 제기돼 왔습니다.

확장억제력을 확실하게 보장하기 위해선 전략자산의 상시 순환 배치를 관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김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달 초 북한 6차 핵실험 직후 한미 국방장관이 통화를 했습니다.

양국 장관은 이 통화에서 미국 전략자산 정례 배치를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미국 전략자산의 일시적 전개가 단기적 압박 이상의 효과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현재 한미 실무진 간에는 미군 전략자산을 몇개월 단위로 한반도에 순환배치하는 방안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오키나와에 있는 세계 최강의 스텔스 전투기 F-22와 이와쿠니 공군기지의 수직 이착륙 전투기 F-35B를 주한미군 오산이나 군산기지에 3개월 단위로 순환 배치하는 방안 등입니다.

두 전투기는 가공할 무기를 탑재하고 오산기지에서 10분, 군산기지에서는 20분이면 평양 상공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

<녹취> 신원식(前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 "한반도내에 배치돼 있는 것이 우리 국민들에게 더 심리적 안정을 주고 북한에게는 더 강력한 억제효과를 가진다고 봅니다."

미국령 괌에 있는 B-1B와 B-2, B-52 등 3대 장거리 폭격기, 일본 요코스카 기지에 배치된 핵추진 항모 로널드 레이건함과 핵잠수함 미시간함 등도 활용 가능한 전략자산들입니다.

전문가들은 주기적인 정례 배치를 넘어선 상시 순환 배치가 실질적인 북핵 억제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진단합니다.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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