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국과 물밑 접촉…의도는?

입력 2017.09.29 (07:18) 수정 2017.09.29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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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과 북한이 물밑 접촉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관반민, 이른바 1.5 트랙 대화인데요.

미북 양측은 고비 때마다 북한측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이런 접촉을 해왔데요,

별다른 성과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왜 북한은 계속 요구할까요?

이웅수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다음 달 중순 유럽에서 미·북 간 1.5 트랙 대화가 예정돼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측에서는 전직 국무부 관리와 학자, 북한측에서는 최선희 외무성 북미국장이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이번 접촉이 이뤄지면 지난 5월 노르웨이 오슬로 접촉 이후 넉 달여 만입니다.

이에 앞서 지난 해 10월과 11월에는 미 트럼프 대통령 당선을 전후해 말레이시아와 스위스에서 미북 접촉이 있었지만 성과는 없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럼에도 북한이 1.5 트랙 대화를 계속 고집하는 것은 도발로 자초한 위기가 최고조에 달하자 미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 파악이 더 다급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문성묵(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대화의 판이 자기들이 원하는 대화의 판이 만들어지고 뭔가 김정은이 원하는 방향으로 될걸로 기대하는데 실제 결과는 아니거든요."

워싱턴 포스트는 북한이 주유엔 대표부를 통해 미 싱크탱크과 전문가들에 7차례나 만남을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이달 초 스위스 다자회동에서는 북한은 대화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으며 비핵화에도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전했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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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9-29 07:26:47
    • 수정2017-09-29 07:2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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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과 북한이 물밑 접촉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관반민, 이른바 1.5 트랙 대화인데요.

미북 양측은 고비 때마다 북한측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이런 접촉을 해왔데요,

별다른 성과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왜 북한은 계속 요구할까요?

이웅수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다음 달 중순 유럽에서 미·북 간 1.5 트랙 대화가 예정돼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측에서는 전직 국무부 관리와 학자, 북한측에서는 최선희 외무성 북미국장이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이번 접촉이 이뤄지면 지난 5월 노르웨이 오슬로 접촉 이후 넉 달여 만입니다.

이에 앞서 지난 해 10월과 11월에는 미 트럼프 대통령 당선을 전후해 말레이시아와 스위스에서 미북 접촉이 있었지만 성과는 없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럼에도 북한이 1.5 트랙 대화를 계속 고집하는 것은 도발로 자초한 위기가 최고조에 달하자 미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 파악이 더 다급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문성묵(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대화의 판이 자기들이 원하는 대화의 판이 만들어지고 뭔가 김정은이 원하는 방향으로 될걸로 기대하는데 실제 결과는 아니거든요."

워싱턴 포스트는 북한이 주유엔 대표부를 통해 미 싱크탱크과 전문가들에 7차례나 만남을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이달 초 스위스 다자회동에서는 북한은 대화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으며 비핵화에도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전했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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