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실 물도 없어요”…푸에르토리코 이재민 고통 극심

입력 2017.09.29 (07:33) 수정 2017.09.29 (08: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초강력 허리케인 마리아가 강타했던 미국 자치령 푸에르토리코의 대부분 지역에서 전기 공급이 끊겨 이재민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국민 절반가량은 일주일째 식량과 식수도 끊겨 도움의 손길만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85년 만에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 마리아가 휩쓸고 간 푸에르토리코.

전역이 초토화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340만 주민 대부분은 아직도 전력 공급이 끊겨 어둠 속에서 고통받고 있습니다.

NA-60TH 3'00~ 상점과 주유소 앞은 연료와 음식을 구하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룹니다.

하지만 국민의 절반가량은 식량도, 마실 물도 없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재민 : "음식도 없어요. 식량도 물도 다 떨어졌어요."

NA-122WE 상점 문을 부수고 들어가 물건을 훔치는 사람들, 약탈까지 기승을 부려 이재민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 트럼프 정부가 허리케인을 피해 대피했던 푸에르토리코 주민들에게 교통비를 청구해 너무 야박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인터뷰> 에두아르도 : "1917년에 윌슨 대통령이 우리를 미국 시민으로 만들어 준 지 100년 됐습니다. 의미가 있어야 하는데 지금 우리는 잊혀진 섬이 되고 말았어요."

허리케인 피해를 입은 미국 본토와 카리브해의 자치령인 푸에르토리코를 대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가 다르다는 지적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마실 물도 없어요”…푸에르토리코 이재민 고통 극심
    • 입력 2017-09-29 07:52:37
    • 수정2017-09-29 08:57:23
    뉴스광장
<앵커 멘트>

초강력 허리케인 마리아가 강타했던 미국 자치령 푸에르토리코의 대부분 지역에서 전기 공급이 끊겨 이재민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국민 절반가량은 일주일째 식량과 식수도 끊겨 도움의 손길만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85년 만에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 마리아가 휩쓸고 간 푸에르토리코.

전역이 초토화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340만 주민 대부분은 아직도 전력 공급이 끊겨 어둠 속에서 고통받고 있습니다.

NA-60TH 3'00~ 상점과 주유소 앞은 연료와 음식을 구하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룹니다.

하지만 국민의 절반가량은 식량도, 마실 물도 없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재민 : "음식도 없어요. 식량도 물도 다 떨어졌어요."

NA-122WE 상점 문을 부수고 들어가 물건을 훔치는 사람들, 약탈까지 기승을 부려 이재민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 트럼프 정부가 허리케인을 피해 대피했던 푸에르토리코 주민들에게 교통비를 청구해 너무 야박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인터뷰> 에두아르도 : "1917년에 윌슨 대통령이 우리를 미국 시민으로 만들어 준 지 100년 됐습니다. 의미가 있어야 하는데 지금 우리는 잊혀진 섬이 되고 말았어요."

허리케인 피해를 입은 미국 본토와 카리브해의 자치령인 푸에르토리코를 대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가 다르다는 지적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