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아닌 ‘가을 모기’ 극성…한여름보다 3배 급증

입력 2017.09.29 (19:04) 수정 2017.09.29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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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진 지 꽤 됐지만 아직 모기 때문에 밤잠을 설치신다는 분들, 적지 않습니다.

실제로 최근 모기 개체 수가 한여름보다 3배 이상 급등했는데요, 박진영 기자가 그 원인을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한여름에도 잠잠하던 모기가 가을이 되면서 오히려 더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지난주 서울지역 56곳에서 채취한 모기는 937마리, 모기가 한창 기승을 부리는 8월 말보다 3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최근 3년 9월 통계와 비교해도 배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모기 서식지인 정화조와 유수지에서는 모기 유충의 흔적을 곳곳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뒤늦게 '가을 모기'가 대거 출현한 것은 늦여름에 쏟아진 국지성 호우 때문입니다.

봄과 여름 초반에는 상대적으로 가물어 모기가 줄었지만 여름 후반 들어 비가 많이 내리면서 서식 환경이 좋아졌습니다.

모기는 주로 물웅덩이에서 잘 번식하는데 많은 비로 웅덩이가 늘면서 모기 개체 수도 덩달아 급등한 겁니다.

모기는 최저 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질 때까지 물이 고인 곳에서 알을 낳고 번식합니다.

쌀쌀해질수록 모기는 실내로 더 들어오고 안에서 1년 가까이 사는 개체까지 있어 모기와의 전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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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때 아닌 ‘가을 모기’ 극성…한여름보다 3배 급증
    • 입력 2017-09-29 19:05:42
    • 수정2017-09-29 19:3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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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진 지 꽤 됐지만 아직 모기 때문에 밤잠을 설치신다는 분들, 적지 않습니다.

실제로 최근 모기 개체 수가 한여름보다 3배 이상 급등했는데요, 박진영 기자가 그 원인을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한여름에도 잠잠하던 모기가 가을이 되면서 오히려 더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지난주 서울지역 56곳에서 채취한 모기는 937마리, 모기가 한창 기승을 부리는 8월 말보다 3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최근 3년 9월 통계와 비교해도 배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모기 서식지인 정화조와 유수지에서는 모기 유충의 흔적을 곳곳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뒤늦게 '가을 모기'가 대거 출현한 것은 늦여름에 쏟아진 국지성 호우 때문입니다.

봄과 여름 초반에는 상대적으로 가물어 모기가 줄었지만 여름 후반 들어 비가 많이 내리면서 서식 환경이 좋아졌습니다.

모기는 주로 물웅덩이에서 잘 번식하는데 많은 비로 웅덩이가 늘면서 모기 개체 수도 덩달아 급등한 겁니다.

모기는 최저 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질 때까지 물이 고인 곳에서 알을 낳고 번식합니다.

쌀쌀해질수록 모기는 실내로 더 들어오고 안에서 1년 가까이 사는 개체까지 있어 모기와의 전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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