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에 공군기까지…美 고위층 ‘뭇매’

입력 2017.09.29 (21:32) 수정 2017.09.29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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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현직 장관들이 출장을 갈 때 값비싼 전세기를 과다 사용하거나 군용기를 이용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심지어 신혼여행에 공군 비행기 사용을 요청했던 장관도 있어,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스콧 프루이트 미 환경보호청장은 지난 6월, 신시내티에서 있었던 트럼프 대통령 연설회에 가기 위해 군용기를 이용했습니다.

비용은 4천여만 원, 일반 비행기보다 열 배 이상 비싼 요금을 냈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보도했습니다.

회의 참석 시간이 부족해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정부는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앞서 톰 프라이스 보건장관은 지난 5월부터 공무 출장에 전세기를 26차례나 이용한 것으로 드러나 해임 위기에 놓였습니다.

<인터뷰> 트럼프(미국 대통령) : "지켜보겠습니다. 아주 자세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저는 이 일이 마음에 안 듭니다."

특히 아들과의 오찬, 자신의 리조트 방문 등이 포함돼 4억 6천만 원의 세금을 낭비했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아이센(전 백악관 윤리담당) : "오바마 행정부에서라면 해임될만한 일입니다."

프라이스 장관은 공식 사과 성명을 내고 전세기 비용 전액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도 유럽 신혼여행을 위해 공군 비행기를 사용하게 해달라고 요청한 사실 때문에 여론의 질타를 당한 바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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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혼여행에 공군기까지…美 고위층 ‘뭇매’
    • 입력 2017-09-29 21:33:50
    • 수정2017-09-29 21:3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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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현직 장관들이 출장을 갈 때 값비싼 전세기를 과다 사용하거나 군용기를 이용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심지어 신혼여행에 공군 비행기 사용을 요청했던 장관도 있어,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스콧 프루이트 미 환경보호청장은 지난 6월, 신시내티에서 있었던 트럼프 대통령 연설회에 가기 위해 군용기를 이용했습니다.

비용은 4천여만 원, 일반 비행기보다 열 배 이상 비싼 요금을 냈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보도했습니다.

회의 참석 시간이 부족해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정부는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앞서 톰 프라이스 보건장관은 지난 5월부터 공무 출장에 전세기를 26차례나 이용한 것으로 드러나 해임 위기에 놓였습니다.

<인터뷰> 트럼프(미국 대통령) : "지켜보겠습니다. 아주 자세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저는 이 일이 마음에 안 듭니다."

특히 아들과의 오찬, 자신의 리조트 방문 등이 포함돼 4억 6천만 원의 세금을 낭비했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아이센(전 백악관 윤리담당) : "오바마 행정부에서라면 해임될만한 일입니다."

프라이스 장관은 공식 사과 성명을 내고 전세기 비용 전액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도 유럽 신혼여행을 위해 공군 비행기를 사용하게 해달라고 요청한 사실 때문에 여론의 질타를 당한 바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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