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가석방…O.J.심슨 9년 만에 풀려나

입력 2017.10.02 (07:11) 수정 2017.10.02 (08: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전처 살해 혐의로 기소돼 무죄 판결을 받았다가 다시 강도와 납치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고 복역해왔던 미국의 풋볼스타 O.J. 심슨이 9년 만에 풀려났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모자를 눌러쓰고 얼굴을 살짝 가린 채 교정센터를 나서는 인물.

왕년의 미국 풋볼스타 O.J. 심슨입니다.

심슨은 지난 2007년 한 호텔에서 동료 5명과 함께 스포츠 기념품 중개상 2명을 총으로 위협하고 기념품을 빼앗은 혐의로 이듬해 최고 33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복역 중이던 심슨에 대해 지난 7월 네바다주 가석방심의위원회가 가석방을 확정했고,

<녹취> O.J.심슨(지난 7월) : "저는 복역할 만큼 했습니다."

심슨은 현지 시간으로 1일 0시를 넘긴 직후 풀려났습니다.

교정국 관계자는 심슨을 한밤 중에 석방한 것은 언론의 주목과 만일의 불상사를 피하기 위해서였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심슨이 석방 직후 플로리다에 정착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O.J. 심슨(지난 7월) : "지금 당장 제가 하고 싶은 일은 제 아이들, 그리고 친구들과 할 수 있는 만큼의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O.J.심슨은 1994년 전처 니콜 브라운과 그의 연인 론 골드먼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오랜 재판 끝에 형사상 무죄판결을 받았으나 민사재판에서는 패소했습니다.

이 사건은 법조계에서 증거주의 판단과 흑백인종 배심원단 구성을 둘러싸고 커다란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밤의 가석방…O.J.심슨 9년 만에 풀려나
    • 입력 2017-10-02 07:15:48
    • 수정2017-10-02 08:12:46
    뉴스광장
<앵커 멘트>

전처 살해 혐의로 기소돼 무죄 판결을 받았다가 다시 강도와 납치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고 복역해왔던 미국의 풋볼스타 O.J. 심슨이 9년 만에 풀려났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모자를 눌러쓰고 얼굴을 살짝 가린 채 교정센터를 나서는 인물.

왕년의 미국 풋볼스타 O.J. 심슨입니다.

심슨은 지난 2007년 한 호텔에서 동료 5명과 함께 스포츠 기념품 중개상 2명을 총으로 위협하고 기념품을 빼앗은 혐의로 이듬해 최고 33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복역 중이던 심슨에 대해 지난 7월 네바다주 가석방심의위원회가 가석방을 확정했고,

<녹취> O.J.심슨(지난 7월) : "저는 복역할 만큼 했습니다."

심슨은 현지 시간으로 1일 0시를 넘긴 직후 풀려났습니다.

교정국 관계자는 심슨을 한밤 중에 석방한 것은 언론의 주목과 만일의 불상사를 피하기 위해서였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심슨이 석방 직후 플로리다에 정착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O.J. 심슨(지난 7월) : "지금 당장 제가 하고 싶은 일은 제 아이들, 그리고 친구들과 할 수 있는 만큼의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O.J.심슨은 1994년 전처 니콜 브라운과 그의 연인 론 골드먼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오랜 재판 끝에 형사상 무죄판결을 받았으나 민사재판에서는 패소했습니다.

이 사건은 법조계에서 증거주의 판단과 흑백인종 배심원단 구성을 둘러싸고 커다란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