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유자전거 ‘몸살’…부숴지고 사라지고
입력 2017.10.03 (21:16)
수정 2017.10.0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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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전거 이용률이 높은 중국에서는 획기적 시스템을 갖춘 공유 자전거 제도를 도입해 이용자 수가 1억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의 명물>이란 찬사까지 얻은 이 <공유 자전거>가 비양심적인 일부 이용자들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김경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유자전거를 타려는 시민이 자전거 앞에서 서성이고 있습니다.
휴대전화 앱으로 자전거 큐알코드를 인식해야 되는데 누군가 코드를 훼손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공유자전거 사용자 : "QR코드를 뜯어내 본인이 갖고 다니면서 자기만 타고 다른 사람은 탈 수 없게 합니다."
아예 큐알코드가 떨어진 채 방치된 자전거, 바퀴가 휘거나 고장난 자전거들이 곳곳에 쓰레기처럼 쌓여 있습니다.
눈에 보이면 타고 아무 데나 세울 수 있기 때문에 중국 공유자전거는 3년 만에 1600만 대로 급증했고 이용자 수는 1억에 이릅니다.
공유자전거 1위 업체의 이 빨간색 자전거는 선양에만 14만 대가 배치돼 있지만 2만 대는 고장났습니다.
더 큰 문제는 공유자전거를 개인자전거처럼 쓰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겁니다.
밤이 되면 거리에서 사라지는 공유자전거, 주택가에 숨겨져 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타기 위해 공유자전거를 집에 갖고온 겁니다.
심지어 다른 사람이 탈 수 없게 2대를 묶어 놓은 자전거도 보입니다.
<녹취> 공유자동차 운영업체 관계자 : "일부러 훼손하고 QR코드 뜯어내기도 하고, 개인 자물쇠를 채우는 경우도 있어요."
적자가 계속돼 운영을 중단하려던 업체가 자전거를 거둬 드리려 봤더니, 90%가 사라진 경우도 있습니다.
싸고 편하게 함께 쓰자는 공유자전거가 도심 흉물이 되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자전거 이용률이 높은 중국에서는 획기적 시스템을 갖춘 공유 자전거 제도를 도입해 이용자 수가 1억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의 명물>이란 찬사까지 얻은 이 <공유 자전거>가 비양심적인 일부 이용자들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김경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유자전거를 타려는 시민이 자전거 앞에서 서성이고 있습니다.
휴대전화 앱으로 자전거 큐알코드를 인식해야 되는데 누군가 코드를 훼손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공유자전거 사용자 : "QR코드를 뜯어내 본인이 갖고 다니면서 자기만 타고 다른 사람은 탈 수 없게 합니다."
아예 큐알코드가 떨어진 채 방치된 자전거, 바퀴가 휘거나 고장난 자전거들이 곳곳에 쓰레기처럼 쌓여 있습니다.
눈에 보이면 타고 아무 데나 세울 수 있기 때문에 중국 공유자전거는 3년 만에 1600만 대로 급증했고 이용자 수는 1억에 이릅니다.
공유자전거 1위 업체의 이 빨간색 자전거는 선양에만 14만 대가 배치돼 있지만 2만 대는 고장났습니다.
더 큰 문제는 공유자전거를 개인자전거처럼 쓰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겁니다.
밤이 되면 거리에서 사라지는 공유자전거, 주택가에 숨겨져 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타기 위해 공유자전거를 집에 갖고온 겁니다.
심지어 다른 사람이 탈 수 없게 2대를 묶어 놓은 자전거도 보입니다.
<녹취> 공유자동차 운영업체 관계자 : "일부러 훼손하고 QR코드 뜯어내기도 하고, 개인 자물쇠를 채우는 경우도 있어요."
적자가 계속돼 운영을 중단하려던 업체가 자전거를 거둬 드리려 봤더니, 90%가 사라진 경우도 있습니다.
싸고 편하게 함께 쓰자는 공유자전거가 도심 흉물이 되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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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공유자전거 ‘몸살’…부숴지고 사라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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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10-03 21:17:03
- 수정2017-10-03 22:00:35
<앵커 멘트>
자전거 이용률이 높은 중국에서는 획기적 시스템을 갖춘 공유 자전거 제도를 도입해 이용자 수가 1억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의 명물>이란 찬사까지 얻은 이 <공유 자전거>가 비양심적인 일부 이용자들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김경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유자전거를 타려는 시민이 자전거 앞에서 서성이고 있습니다.
휴대전화 앱으로 자전거 큐알코드를 인식해야 되는데 누군가 코드를 훼손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공유자전거 사용자 : "QR코드를 뜯어내 본인이 갖고 다니면서 자기만 타고 다른 사람은 탈 수 없게 합니다."
아예 큐알코드가 떨어진 채 방치된 자전거, 바퀴가 휘거나 고장난 자전거들이 곳곳에 쓰레기처럼 쌓여 있습니다.
눈에 보이면 타고 아무 데나 세울 수 있기 때문에 중국 공유자전거는 3년 만에 1600만 대로 급증했고 이용자 수는 1억에 이릅니다.
공유자전거 1위 업체의 이 빨간색 자전거는 선양에만 14만 대가 배치돼 있지만 2만 대는 고장났습니다.
더 큰 문제는 공유자전거를 개인자전거처럼 쓰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겁니다.
밤이 되면 거리에서 사라지는 공유자전거, 주택가에 숨겨져 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타기 위해 공유자전거를 집에 갖고온 겁니다.
심지어 다른 사람이 탈 수 없게 2대를 묶어 놓은 자전거도 보입니다.
<녹취> 공유자동차 운영업체 관계자 : "일부러 훼손하고 QR코드 뜯어내기도 하고, 개인 자물쇠를 채우는 경우도 있어요."
적자가 계속돼 운영을 중단하려던 업체가 자전거를 거둬 드리려 봤더니, 90%가 사라진 경우도 있습니다.
싸고 편하게 함께 쓰자는 공유자전거가 도심 흉물이 되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자전거 이용률이 높은 중국에서는 획기적 시스템을 갖춘 공유 자전거 제도를 도입해 이용자 수가 1억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의 명물>이란 찬사까지 얻은 이 <공유 자전거>가 비양심적인 일부 이용자들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김경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유자전거를 타려는 시민이 자전거 앞에서 서성이고 있습니다.
휴대전화 앱으로 자전거 큐알코드를 인식해야 되는데 누군가 코드를 훼손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공유자전거 사용자 : "QR코드를 뜯어내 본인이 갖고 다니면서 자기만 타고 다른 사람은 탈 수 없게 합니다."
아예 큐알코드가 떨어진 채 방치된 자전거, 바퀴가 휘거나 고장난 자전거들이 곳곳에 쓰레기처럼 쌓여 있습니다.
눈에 보이면 타고 아무 데나 세울 수 있기 때문에 중국 공유자전거는 3년 만에 1600만 대로 급증했고 이용자 수는 1억에 이릅니다.
공유자전거 1위 업체의 이 빨간색 자전거는 선양에만 14만 대가 배치돼 있지만 2만 대는 고장났습니다.
더 큰 문제는 공유자전거를 개인자전거처럼 쓰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겁니다.
밤이 되면 거리에서 사라지는 공유자전거, 주택가에 숨겨져 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타기 위해 공유자전거를 집에 갖고온 겁니다.
심지어 다른 사람이 탈 수 없게 2대를 묶어 놓은 자전거도 보입니다.
<녹취> 공유자동차 운영업체 관계자 : "일부러 훼손하고 QR코드 뜯어내기도 하고, 개인 자물쇠를 채우는 경우도 있어요."
적자가 계속돼 운영을 중단하려던 업체가 자전거를 거둬 드리려 봤더니, 90%가 사라진 경우도 있습니다.
싸고 편하게 함께 쓰자는 공유자전거가 도심 흉물이 되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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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기자 bad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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