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를 막아라”…배달원 ‘정기 방문 서비스’

입력 2017.10.06 (21:15) 수정 2017.10.07 (08: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노인들의 고독사 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한 지가 벌써 수년 전인데요.

방문 판매원이 많은 기업들이 자신들의 판매원을 동원해, 정기 방문 서비스에 나섬으로써, 노인들의 안전과 건강을 돌보는 일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강나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건강음료 배달원 조정숙 씨.

좁고 가파른 골목길을 지나 일주일에 세 번, 꼭 들르는 곳이 있습니다.

<녹취> "어머니 저 왔습니다~"

지자체와 건강음료 회사가 협약을 맺고 홀몸 노인이나 저소득층 노인들에게 무료로 음료를 배달해주는 겁니다.

<인터뷰> 황정자 : "고맙지. 그 시간만 되면 꼭, 지금 내 평생에 이런 일은 처음인데."

<인터뷰> 조정숙 : "기다리시고 문을 두드리면 반가워하시고 또 그전보다 좋아지셨을 때..."

전국에 그물망처럼 퍼져있는 건강음료 배달원은 만 3천여 명.

돌볼 이 없는 홀몸 노인들의 건강 상태 점검에 든든한 지킴이가 될 수 있습니다.

지자체의 한정된 인력으로는 이렇게 지역 구석구석에 있는 홀몸 노인을 돌보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명희(건강음료 배달원) : "매일 주고받고 확인하니까 도움이 많이 되죠, 어르신들한테. 어르신들이 음료를 기다리세요."

정수기 방문 관리직원들도 주기적으로 노인들을 방문해 건강상태 등을 살핍니다.

평소보다 물 섭취량이 줄면 가족들에게 알림 문자를 보내기도 합니다.

<인터뷰> 천순애(정수기 방문 관리직원) : "자녀들이 걱정할까 봐 괜찮다는 말씀을 하세요. 근데 제가 막상 고객 집에 점검을 가게 되면 아프셔요."

전통적인 배달 방문 서비스가 민관 협력을 통해 고독사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고독사를 막아라”…배달원 ‘정기 방문 서비스’
    • 입력 2017-10-06 21:16:49
    • 수정2017-10-07 08:21:29
    뉴스 9
<앵커 멘트>

노인들의 고독사 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한 지가 벌써 수년 전인데요.

방문 판매원이 많은 기업들이 자신들의 판매원을 동원해, 정기 방문 서비스에 나섬으로써, 노인들의 안전과 건강을 돌보는 일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강나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건강음료 배달원 조정숙 씨.

좁고 가파른 골목길을 지나 일주일에 세 번, 꼭 들르는 곳이 있습니다.

<녹취> "어머니 저 왔습니다~"

지자체와 건강음료 회사가 협약을 맺고 홀몸 노인이나 저소득층 노인들에게 무료로 음료를 배달해주는 겁니다.

<인터뷰> 황정자 : "고맙지. 그 시간만 되면 꼭, 지금 내 평생에 이런 일은 처음인데."

<인터뷰> 조정숙 : "기다리시고 문을 두드리면 반가워하시고 또 그전보다 좋아지셨을 때..."

전국에 그물망처럼 퍼져있는 건강음료 배달원은 만 3천여 명.

돌볼 이 없는 홀몸 노인들의 건강 상태 점검에 든든한 지킴이가 될 수 있습니다.

지자체의 한정된 인력으로는 이렇게 지역 구석구석에 있는 홀몸 노인을 돌보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명희(건강음료 배달원) : "매일 주고받고 확인하니까 도움이 많이 되죠, 어르신들한테. 어르신들이 음료를 기다리세요."

정수기 방문 관리직원들도 주기적으로 노인들을 방문해 건강상태 등을 살핍니다.

평소보다 물 섭취량이 줄면 가족들에게 알림 문자를 보내기도 합니다.

<인터뷰> 천순애(정수기 방문 관리직원) : "자녀들이 걱정할까 봐 괜찮다는 말씀을 하세요. 근데 제가 막상 고객 집에 점검을 가게 되면 아프셔요."

전통적인 배달 방문 서비스가 민관 협력을 통해 고독사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