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평가전…히딩크 “직책 없이 돕겠다”

입력 2017.10.07 (21:19) 수정 2017.10.0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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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축구 대표팀이 러시아 월드컵 본선행 확정 뒤의 첫 평가전을, 오늘(7일)밤 11시 러시아 대표팀과 치릅니다.

그동안 답답한 경기 내용으로 거센 비난을 받은데다 히딩크 감독 복귀설까지 불거졌었는데, 이번 평가전에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임하겠다고 한 대표팀이 얼마나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됩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일 모스크바에 도착한 축구 대표팀은 나흘 동안의 전술 훈련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전원 해외파로 구성된 대표팀은 '풀백 자원'이 부족해져 측면 수비 보완을 위해 변형된 포메이션을 집중 연마했습니다.

러시아의 코코린을 위협적인 선수로 꼽으며 경계심도 늦추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신태용(축구대표팀 감독) : "(러시아는) 축구 강국이고 월드컵에 대비하다 보니깐 랭킹만 떨어졌지 우리보다 실력은 낫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이번 평가전은 신태용 감독에겐 평가전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그동안 골 결정력 부족으로 팬들의 원성이 컸던 만큼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녹취> 장현수(축구 국가대표) : "팬들께 희망을 줄 수 있는 경기력과 결과를 잘 보여드리겠습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히딩크 전 감독의 감독 복귀설도 부담입니다.

히딩크 감독은 어제 프랑스 칸에서 축구협회 관계자와 만나, 기술 자문 등 공식 역할을 제안받았지만 사양했습니다.

대신 비공식적으로 도움을 주기로 했다고 축구협회 측은 밝혔습니다.

복귀설이 일단락 지어지는 모양새지만, 대표팀의 경기력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다시 불거질 수 있습니다.

한국과 러시아의 평가전은 한국 시간으로 잠시 뒤 밤 11시에 이곳 '베에베 아레나'에서 펼쳐집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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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와 평가전…히딩크 “직책 없이 돕겠다”
    • 입력 2017-10-07 21:20:54
    • 수정2017-10-07 21: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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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축구 대표팀이 러시아 월드컵 본선행 확정 뒤의 첫 평가전을, 오늘(7일)밤 11시 러시아 대표팀과 치릅니다.

그동안 답답한 경기 내용으로 거센 비난을 받은데다 히딩크 감독 복귀설까지 불거졌었는데, 이번 평가전에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임하겠다고 한 대표팀이 얼마나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됩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일 모스크바에 도착한 축구 대표팀은 나흘 동안의 전술 훈련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전원 해외파로 구성된 대표팀은 '풀백 자원'이 부족해져 측면 수비 보완을 위해 변형된 포메이션을 집중 연마했습니다.

러시아의 코코린을 위협적인 선수로 꼽으며 경계심도 늦추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신태용(축구대표팀 감독) : "(러시아는) 축구 강국이고 월드컵에 대비하다 보니깐 랭킹만 떨어졌지 우리보다 실력은 낫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이번 평가전은 신태용 감독에겐 평가전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그동안 골 결정력 부족으로 팬들의 원성이 컸던 만큼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녹취> 장현수(축구 국가대표) : "팬들께 희망을 줄 수 있는 경기력과 결과를 잘 보여드리겠습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히딩크 전 감독의 감독 복귀설도 부담입니다.

히딩크 감독은 어제 프랑스 칸에서 축구협회 관계자와 만나, 기술 자문 등 공식 역할을 제안받았지만 사양했습니다.

대신 비공식적으로 도움을 주기로 했다고 축구협회 측은 밝혔습니다.

복귀설이 일단락 지어지는 모양새지만, 대표팀의 경기력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다시 불거질 수 있습니다.

한국과 러시아의 평가전은 한국 시간으로 잠시 뒤 밤 11시에 이곳 '베에베 아레나'에서 펼쳐집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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