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꽃 무궁화, 프랑스에서 만개하다

입력 2017.10.09 (21:17) 수정 2017.10.09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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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나라 꽃인 무궁화는 진딧물이 많다는 잘못된 인식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오히려 푸대접을 받고 있는 실정이죠?

하지만 유럽에서 특히 프랑스에서는 무궁화는 여름철 정원수로 각광 받고 있다고 합니다.

파리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한 거리에 심어져 있는 백여그루의 가로수는 다름 아닌 무궁홥니다.

에펠탑을 배경으로 하늘 하늘 흔들리는 꽃나무도 역시 무궁홥니다.

7월부터 11월까지 개화하는 무궁화는 유럽, 특히 프랑스에서 정원수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실제로 주택가 정원에서 무궁화는 어렵지 않게 발견됩니다.

진딧물이 많아 키우기 어렵다는 것은 편견이라는 겁니다.

<인터뷰> 미셀 그레질(프랑스 국립원예협회이사) : "작은 진딧물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어린 새싹이 자라기 시작할 때만 일어납니다."

파리 북쪽에 위치한 르발루아 페레 시청.

이 곳 정원의 대표적인 나무가 바로 무궁홥니다.

시청사가 세워진 1898년부터 백년 넘게 이곳을 지켜오고 있습니다.

시민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80여 그루로 늘어났습니다.

<인터뷰> 도미니크 포틀루앙(도시 녹지국장) : "시민들은 무궁화에 큰 애착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궁화를 보러 시청에 모여듭니다. 꽃이 예쁘니까요. 여름 내내 핍니다."

높은 인기 덕분에 원예 전문 매장에는 무궁화 코너가 늘 단독으로 마련돼 있을 정돕니다.

우리나라에서 국화라 하기 무색할 정도로 대접 받고 있는 무궁화가 유럽에서, 그것도 프랑스에서 만개하고 있는 것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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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라꽃 무궁화, 프랑스에서 만개하다
    • 입력 2017-10-09 21:18:45
    • 수정2017-10-09 21:3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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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나라 꽃인 무궁화는 진딧물이 많다는 잘못된 인식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오히려 푸대접을 받고 있는 실정이죠?

하지만 유럽에서 특히 프랑스에서는 무궁화는 여름철 정원수로 각광 받고 있다고 합니다.

파리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한 거리에 심어져 있는 백여그루의 가로수는 다름 아닌 무궁홥니다.

에펠탑을 배경으로 하늘 하늘 흔들리는 꽃나무도 역시 무궁홥니다.

7월부터 11월까지 개화하는 무궁화는 유럽, 특히 프랑스에서 정원수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실제로 주택가 정원에서 무궁화는 어렵지 않게 발견됩니다.

진딧물이 많아 키우기 어렵다는 것은 편견이라는 겁니다.

<인터뷰> 미셀 그레질(프랑스 국립원예협회이사) : "작은 진딧물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어린 새싹이 자라기 시작할 때만 일어납니다."

파리 북쪽에 위치한 르발루아 페레 시청.

이 곳 정원의 대표적인 나무가 바로 무궁홥니다.

시청사가 세워진 1898년부터 백년 넘게 이곳을 지켜오고 있습니다.

시민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80여 그루로 늘어났습니다.

<인터뷰> 도미니크 포틀루앙(도시 녹지국장) : "시민들은 무궁화에 큰 애착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궁화를 보러 시청에 모여듭니다. 꽃이 예쁘니까요. 여름 내내 핍니다."

높은 인기 덕분에 원예 전문 매장에는 무궁화 코너가 늘 단독으로 마련돼 있을 정돕니다.

우리나라에서 국화라 하기 무색할 정도로 대접 받고 있는 무궁화가 유럽에서, 그것도 프랑스에서 만개하고 있는 것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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