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오늘 노동당 창당일…추가 도발 여부 주목

입력 2017.10.10 (06:59) 수정 2017.10.10 (07: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등으로 추가 도발을 한다면 노동당 창당일인 오늘과 중국 공산당 대회가 열리는 오는 18일 전후가 될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최근 인사를 통해 친정 체제를 강화한 김정은이 군사적 도발을 할 가능성에 대비해 한미 군 당국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동당 창당일을 사흘 앞두고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김정은은 이 자리에서 이른바 핵 경제 병진노선을 강조하며 핵개발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인터뷰> '김정은 당 중앙위 보고' 보도(지난 8일/조선중앙TV) : "경제건설과 핵무력 건설의 병진노선을 틀어쥐고 주체의 사회주의 한길을 따라 힘차게 전진하여 온 것이 천만번 옳았으며..."

이같은 핵개발 의지 과시와 핵무기 시험이라는 현실적 이유로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할 가능성 때문에 한미 군 당국은 격상된 감시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늘 노동당 창당일과 오는 18일 중국 공산당 대회를 전후한 시기가 북한의 도발 시점으로 유력하게 꼽힙니다.

실제 북한은 2006년 노동당 창당일 하루 전.

1차 핵 실험을 했고, 2015년 창당일엔 대규모 열병식을 열어 군사력을 과시했습니다.

다만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폭풍 전 고요'까지 거론하며 압박하는 상황은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김정은은 인사를 통해 측근인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과 동생 김여정을 전면에 세우고 당 핵심기구를 세대 교체하며 친정 체제를 강화했습니다.

이와 함께 권력 서열에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보다, 각각 당과 경제를 대표하는 최룡해 부위원장과 박봉주 총리를 앞세운 것은, 대북 제재 속 어려운 경제 상황을 관리하겠다는 메시지란 해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北 오늘 노동당 창당일…추가 도발 여부 주목
    • 입력 2017-10-10 07:04:16
    • 수정2017-10-10 07:57:06
    뉴스광장
<앵커 멘트>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등으로 추가 도발을 한다면 노동당 창당일인 오늘과 중국 공산당 대회가 열리는 오는 18일 전후가 될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최근 인사를 통해 친정 체제를 강화한 김정은이 군사적 도발을 할 가능성에 대비해 한미 군 당국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동당 창당일을 사흘 앞두고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김정은은 이 자리에서 이른바 핵 경제 병진노선을 강조하며 핵개발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인터뷰> '김정은 당 중앙위 보고' 보도(지난 8일/조선중앙TV) : "경제건설과 핵무력 건설의 병진노선을 틀어쥐고 주체의 사회주의 한길을 따라 힘차게 전진하여 온 것이 천만번 옳았으며..."

이같은 핵개발 의지 과시와 핵무기 시험이라는 현실적 이유로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할 가능성 때문에 한미 군 당국은 격상된 감시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늘 노동당 창당일과 오는 18일 중국 공산당 대회를 전후한 시기가 북한의 도발 시점으로 유력하게 꼽힙니다.

실제 북한은 2006년 노동당 창당일 하루 전.

1차 핵 실험을 했고, 2015년 창당일엔 대규모 열병식을 열어 군사력을 과시했습니다.

다만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폭풍 전 고요'까지 거론하며 압박하는 상황은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김정은은 인사를 통해 측근인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과 동생 김여정을 전면에 세우고 당 핵심기구를 세대 교체하며 친정 체제를 강화했습니다.

이와 함께 권력 서열에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보다, 각각 당과 경제를 대표하는 최룡해 부위원장과 박봉주 총리를 앞세운 것은, 대북 제재 속 어려운 경제 상황을 관리하겠다는 메시지란 해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