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맞춤 상담’ 인도 입시생에게 인기

<앵커 멘트>

연휴가 끝나고 나니 수험생, 학부모 모두 급하시지요? 인구가 많은 인도는 입시열기도 더 뜨거울 수 밖에 없는데요.

최근 입시생의 공부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요가와 맞춤형 심리 상담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김종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입시험을 앞둔 학생들이 요가 동작 전에 숨고르기를 하고 있습니다.

정신을 맑게 하고 집중력을 높여주는 것으로 알려진 전통 수련법입니다.

<인터뷰> 쿠시브(여학생) : "요가를 하면 마음이 가벼워지고 공부와 입시로 인한 스트레스도 풀리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요가 수련 덕분에 공부가 더 잘된다는 학생도 있습니다.

<인터뷰> 아비섹(남학생) : "몸이 쉽게 피곤해지지 않고, (공부에 도움되는) 집중력이 향상되는 것 같습니다."

수강생이 9만 명에 이르는 이 입시 학원은 전문 심리상담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족을 떠나 혼자 생활하는 입시생들의 개인적 고민과 시험 압박감을 해소해주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야쉬민 사후(학원 심리 상담 교사) : "(수험생들의) 시간관리, 가족으로부터 압박, 정서적인 문제와 호르몬 변화 등에 대해 조언해줍니다."

인도에서는 원하는 대학에 가지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학생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정신수련 차원에서 전교생이 수업전에 요가를 하는 곳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도는 초등학교 수준에서 시범적으로 요가 교육을 실시해 본 뒤, 필수과목으로 선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뉴델리에서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