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타워크레인 붕괴…3명 사망·2명 부상

<앵커 멘트>

경기도 의정부의 LH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해체 작업이 진행되던 타워크레인이 쓰러졌습니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낮 1시 36분쯤, 경기도 의정부시 낙양동 LH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이 붕괴됐습니다.

이 사고로 작업자 50살 염 모 씨 등 3명이 숨지고, 51살 김 모 씨 등 2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당시 작업자들은 타워크레인을 해체하는 일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경찰은 사망한 작업자들은 14층 높이에서 해체 작업을 하다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한 명인 김 모 씨는 10층 높이의 타워크레인 줄에 걸렸다가 한 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김 씨는 구조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 현장에 대한 추가 수색을 펼쳤지만, 더는 사상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번 사고는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을 하던 중 타워크레인이 균형을 잃으면서 넘어간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목격자와 현장 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안전 규정 준수 여부 등을 수사해 과실이 드러나면 입건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