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참수 작전’ 등 軍기밀 유출”

입력 2017.10.10 (19:04) 수정 2017.10.10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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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9월 우리 군의 모든 정보와 데이터가 경유하는 센터가 북한인으로 추정되는 해커에 의해 뚫렸을 당시, 중요한 내용을 담은 군사기밀 문서가 대량으로 유출됐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유출된 정보 가운데는 북한 전쟁 지도부에 대한 이른바 '참수작전' 계획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은, 지난해 9월 국방통합데이터센터가 북한인 추정 해커에 의해 해킹을 당해 군 기밀이 대거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의원은 당시 우리 군 외부 인터넷망과 함께, 국방망인 내부 인트라넷에서 235GB 분량의 자료가 유출됐다고 말했습니다.

유출된 자료 중에는 2급 기밀 226건, 3급 기밀 42건, 대외비 27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의원은 이 가운데, 북한 전쟁 지도부에 대한 '참수작전'의 구체적인 내용이 들어있는 최신 작전계획인 '작전계획 5015'와, 침투·국지도발 대응 계획인 '작전계획 3100' 등이 함께 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참수작전과 관련해선 북한 지도부 이동 상황 식별·보고와 은신처 봉쇄, 공중 강습, 북한 지도부 확보·제거·복귀 등 4단계 계획이 유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의원은 이와 함께 유출된 자료 가운데 182GB 분량에 대해선 국방부가 무슨 내용이 빠져나갔는지 파악조차 못 한 상태라고 지적했습니다.

작전계획이 다량으로 북한에 유출됐다는 이 의원의 주장에 대해 국방부는 군사보안과 관련된 사항이기 때문에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국방부 검찰단은 지난해 9월 발생한 국방망 해킹이 북한 해커 조직의 소행으로 추정된다는 수사 결과를 지난 5월 발표했습니다.

당시 군 검찰은 어떤 자료가 유출됐는지 공개하지 않았고 국군 사이버사령관 등만 징계 조치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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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0-10 19:05:59
    • 수정2017-10-10 19: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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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우리 군의 모든 정보와 데이터가 경유하는 센터가 북한인으로 추정되는 해커에 의해 뚫렸을 당시, 중요한 내용을 담은 군사기밀 문서가 대량으로 유출됐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유출된 정보 가운데는 북한 전쟁 지도부에 대한 이른바 '참수작전' 계획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은, 지난해 9월 국방통합데이터센터가 북한인 추정 해커에 의해 해킹을 당해 군 기밀이 대거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의원은 당시 우리 군 외부 인터넷망과 함께, 국방망인 내부 인트라넷에서 235GB 분량의 자료가 유출됐다고 말했습니다.

유출된 자료 중에는 2급 기밀 226건, 3급 기밀 42건, 대외비 27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의원은 이 가운데, 북한 전쟁 지도부에 대한 '참수작전'의 구체적인 내용이 들어있는 최신 작전계획인 '작전계획 5015'와, 침투·국지도발 대응 계획인 '작전계획 3100' 등이 함께 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참수작전과 관련해선 북한 지도부 이동 상황 식별·보고와 은신처 봉쇄, 공중 강습, 북한 지도부 확보·제거·복귀 등 4단계 계획이 유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의원은 이와 함께 유출된 자료 가운데 182GB 분량에 대해선 국방부가 무슨 내용이 빠져나갔는지 파악조차 못 한 상태라고 지적했습니다.

작전계획이 다량으로 북한에 유출됐다는 이 의원의 주장에 대해 국방부는 군사보안과 관련된 사항이기 때문에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국방부 검찰단은 지난해 9월 발생한 국방망 해킹이 북한 해커 조직의 소행으로 추정된다는 수사 결과를 지난 5월 발표했습니다.

당시 군 검찰은 어떤 자료가 유출됐는지 공개하지 않았고 국군 사이버사령관 등만 징계 조치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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