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붉은 개미’ 추가 발견 없지만…방심 금물

입력 2017.10.10 (21:21) 수정 2017.10.10 (21: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난달 28일 부산항 감만 부두에서 유독성의 외래 붉은 불개미가 처음 발견된 후, 개미의 출현을 예측해 방제하고 관찰하는 활동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검역이 취약한 컨테이너를 통해서 추가로 유입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8일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이른바 살인개미라 불리는 외래 붉은 불개미가 발견된 뒤 검역당국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후 추석연휴 동안 지속적인 방제와 예찰활동이 이뤄졌고, 정부는 공식적으로 추가 발견은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녹취> 박봉균(농림축산검역본부장) : "부산항 배후 지역을 포함한 감만부두 및 전국 34개 주요 항만 등을 조사한 결과 외래 불개미의 추가 발견은 없었습니다."

검역당국은 여왕개미는 발견하지 못했지만, 방제과정 등에서 죽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또 감만부두에 대해 향후 최소 2년간 예찰조사를 하고, 검역대상 품목을 확대하는 등 추가 대책도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붉은 불개미가 발견된 미국과 중국, 일본 등과 교역량이 많아 컨테이너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합니다.

<녹취> 류동표(상지대 산림과학과 교수) : "전자제품 등이 포함된 컨테이너에 붉은 여왕개미가 묻어올 경우 검역이 잘 이뤄지지 않아 앞으로도 우리나라에 계속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외래해충 유입에 따른 체계적 대응을 위해 환경부 주관의 공동협의체 구성 등 제도 개선을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살인 ‘붉은 개미’ 추가 발견 없지만…방심 금물
    • 입력 2017-10-10 21:22:26
    • 수정2017-10-10 21:44:56
    뉴스 9
<앵커 멘트>

지난달 28일 부산항 감만 부두에서 유독성의 외래 붉은 불개미가 처음 발견된 후, 개미의 출현을 예측해 방제하고 관찰하는 활동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검역이 취약한 컨테이너를 통해서 추가로 유입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8일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이른바 살인개미라 불리는 외래 붉은 불개미가 발견된 뒤 검역당국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후 추석연휴 동안 지속적인 방제와 예찰활동이 이뤄졌고, 정부는 공식적으로 추가 발견은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녹취> 박봉균(농림축산검역본부장) : "부산항 배후 지역을 포함한 감만부두 및 전국 34개 주요 항만 등을 조사한 결과 외래 불개미의 추가 발견은 없었습니다."

검역당국은 여왕개미는 발견하지 못했지만, 방제과정 등에서 죽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또 감만부두에 대해 향후 최소 2년간 예찰조사를 하고, 검역대상 품목을 확대하는 등 추가 대책도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붉은 불개미가 발견된 미국과 중국, 일본 등과 교역량이 많아 컨테이너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합니다.

<녹취> 류동표(상지대 산림과학과 교수) : "전자제품 등이 포함된 컨테이너에 붉은 여왕개미가 묻어올 경우 검역이 잘 이뤄지지 않아 앞으로도 우리나라에 계속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외래해충 유입에 따른 체계적 대응을 위해 환경부 주관의 공동협의체 구성 등 제도 개선을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