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외무상 “핵무기 대상 협상 동의 못 해”
입력 2017.10.12 (06:05)
수정 2017.10.12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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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리용호 외무상이 핵무기를 대상으로 한 협상에는 동의하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을 방문한 러시아 통신사 대표단과의 면담에서 밝힌 내용인데요.
미국과 힘의 균형에 도달했다는 말도 했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리용호 외무상은 미국의 대북 압살 정책이 근본적으로 사라지지 않는 한 북한의 핵무기는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9일 방북한 러시아 타스 통신사 대표단이 '어떤 조건에서 북-미간 대화가 가능한가'라고 질문하자 밝힌 답변입니다.
리 외무상은 핵무기는 미국의 핵 위협으로부터 북한의 주권과 생존을 지키는 억제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미국과 실질적 힘의 균형을 이루는 최종 목표를 향한 길에서 거의 마지막 지점에 도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남한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선 남측이 미국의 대북 정책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면서, 대북 제재와 압박을 추구하는 한 남북 관계개선을 위한 어떤 전망도 보지 못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이 제안한 한반도 위기의 평화적 해결 방안을 담은 '로드맵' 구상에 대해서도 미국이 최대한의 압박과 제재, 도를 넘는 대북 군사위협에 매달리고 있는 현 상황은 협상을 진행할 분위기가 아니라며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미국이 주도한 불법적 제재 결의를 지지한 국가들도 적잖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북한의 리용호 외무상이 핵무기를 대상으로 한 협상에는 동의하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을 방문한 러시아 통신사 대표단과의 면담에서 밝힌 내용인데요.
미국과 힘의 균형에 도달했다는 말도 했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리용호 외무상은 미국의 대북 압살 정책이 근본적으로 사라지지 않는 한 북한의 핵무기는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9일 방북한 러시아 타스 통신사 대표단이 '어떤 조건에서 북-미간 대화가 가능한가'라고 질문하자 밝힌 답변입니다.
리 외무상은 핵무기는 미국의 핵 위협으로부터 북한의 주권과 생존을 지키는 억제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미국과 실질적 힘의 균형을 이루는 최종 목표를 향한 길에서 거의 마지막 지점에 도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남한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선 남측이 미국의 대북 정책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면서, 대북 제재와 압박을 추구하는 한 남북 관계개선을 위한 어떤 전망도 보지 못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이 제안한 한반도 위기의 평화적 해결 방안을 담은 '로드맵' 구상에 대해서도 미국이 최대한의 압박과 제재, 도를 넘는 대북 군사위협에 매달리고 있는 현 상황은 협상을 진행할 분위기가 아니라며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미국이 주도한 불법적 제재 결의를 지지한 국가들도 적잖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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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외무상 “핵무기 대상 협상 동의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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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7-10-12 06:5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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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리용호 외무상이 핵무기를 대상으로 한 협상에는 동의하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을 방문한 러시아 통신사 대표단과의 면담에서 밝힌 내용인데요.
미국과 힘의 균형에 도달했다는 말도 했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리용호 외무상은 미국의 대북 압살 정책이 근본적으로 사라지지 않는 한 북한의 핵무기는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9일 방북한 러시아 타스 통신사 대표단이 '어떤 조건에서 북-미간 대화가 가능한가'라고 질문하자 밝힌 답변입니다.
리 외무상은 핵무기는 미국의 핵 위협으로부터 북한의 주권과 생존을 지키는 억제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미국과 실질적 힘의 균형을 이루는 최종 목표를 향한 길에서 거의 마지막 지점에 도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남한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선 남측이 미국의 대북 정책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면서, 대북 제재와 압박을 추구하는 한 남북 관계개선을 위한 어떤 전망도 보지 못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이 제안한 한반도 위기의 평화적 해결 방안을 담은 '로드맵' 구상에 대해서도 미국이 최대한의 압박과 제재, 도를 넘는 대북 군사위협에 매달리고 있는 현 상황은 협상을 진행할 분위기가 아니라며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미국이 주도한 불법적 제재 결의를 지지한 국가들도 적잖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북한의 리용호 외무상이 핵무기를 대상으로 한 협상에는 동의하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을 방문한 러시아 통신사 대표단과의 면담에서 밝힌 내용인데요.
미국과 힘의 균형에 도달했다는 말도 했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리용호 외무상은 미국의 대북 압살 정책이 근본적으로 사라지지 않는 한 북한의 핵무기는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9일 방북한 러시아 타스 통신사 대표단이 '어떤 조건에서 북-미간 대화가 가능한가'라고 질문하자 밝힌 답변입니다.
리 외무상은 핵무기는 미국의 핵 위협으로부터 북한의 주권과 생존을 지키는 억제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미국과 실질적 힘의 균형을 이루는 최종 목표를 향한 길에서 거의 마지막 지점에 도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남한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선 남측이 미국의 대북 정책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면서, 대북 제재와 압박을 추구하는 한 남북 관계개선을 위한 어떤 전망도 보지 못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이 제안한 한반도 위기의 평화적 해결 방안을 담은 '로드맵' 구상에 대해서도 미국이 최대한의 압박과 제재, 도를 넘는 대북 군사위협에 매달리고 있는 현 상황은 협상을 진행할 분위기가 아니라며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미국이 주도한 불법적 제재 결의를 지지한 국가들도 적잖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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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수 기자 ha6666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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