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적극 제재 이행에 北 기업 ‘뒤숭숭’

입력 2017.10.12 (06:10) 수정 2017.10.12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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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시는 것처럼 우리 교민들을 상대로한 테러나 납치 첩보가 돌 만큼 북중 접경 현지는 살벌한 분위깁니다.

중국이 안보리 제재 이행에 적극나서면서 북한 기업들이 폐쇄 조치 등에 내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9일 우리 외교부의 지시로, 중국내 우리 공관은 북한의 기름값 실태 조사에 나섰습니다.

조사 결과 평양의 경우, 지난 8월 15kg에 우리돈 약 2만 3천원이던 것이 9월엔 3만 4천원으로 50% 급등했고, 나진 지역은 8월 2만 천 원에서 9월 3만 9천 원으로 2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인터뷰> 김경술(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중국이 휘발유 밀수출 단속조치를 시행하고 있고요. 북한내 비축이 감소하고, 시장에 유출되는 석유량이 감소하면서 (가격 올라)..."

북한 내부에선 이렇게 기름값이 급등하는 상황인데다 중국에 나온 북한 식당과 외화벌이 기업들은 귀국을 서둘러야 할 처집니다.

안보리 결의로 중국 당국이 북중 합작기업들의 폐쇄를 통보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중국내 북중합작기업 관계자(음성변조) : "제재 때문에 8월 초 이후로 들어온 (북한) 직원들을 도로 내보냈잖아요. 북한 노동자까지 다 내보낸다니까 좀 뒤숭숭할 수밖에요."

폐쇄 시한은 내년 1월초. 북한측으로선 건물 보증금 회수조차 어려울 만큼 짧은 시간입니다.

존폐의 갈림길에 선 북중 합작 기업들 가운데는 소유 형태를 중국 단독 지분인 것처럼 위장하는 편법도 생겨나는 등 혼란스런 상황이라고, 이 곳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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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적극 제재 이행에 北 기업 ‘뒤숭숭’
    • 입력 2017-10-12 06:11:42
    • 수정2017-10-12 06: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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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시는 것처럼 우리 교민들을 상대로한 테러나 납치 첩보가 돌 만큼 북중 접경 현지는 살벌한 분위깁니다.

중국이 안보리 제재 이행에 적극나서면서 북한 기업들이 폐쇄 조치 등에 내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9일 우리 외교부의 지시로, 중국내 우리 공관은 북한의 기름값 실태 조사에 나섰습니다.

조사 결과 평양의 경우, 지난 8월 15kg에 우리돈 약 2만 3천원이던 것이 9월엔 3만 4천원으로 50% 급등했고, 나진 지역은 8월 2만 천 원에서 9월 3만 9천 원으로 2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인터뷰> 김경술(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중국이 휘발유 밀수출 단속조치를 시행하고 있고요. 북한내 비축이 감소하고, 시장에 유출되는 석유량이 감소하면서 (가격 올라)..."

북한 내부에선 이렇게 기름값이 급등하는 상황인데다 중국에 나온 북한 식당과 외화벌이 기업들은 귀국을 서둘러야 할 처집니다.

안보리 결의로 중국 당국이 북중 합작기업들의 폐쇄를 통보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중국내 북중합작기업 관계자(음성변조) : "제재 때문에 8월 초 이후로 들어온 (북한) 직원들을 도로 내보냈잖아요. 북한 노동자까지 다 내보낸다니까 좀 뒤숭숭할 수밖에요."

폐쇄 시한은 내년 1월초. 북한측으로선 건물 보증금 회수조차 어려울 만큼 짧은 시간입니다.

존폐의 갈림길에 선 북중 합작 기업들 가운데는 소유 형태를 중국 단독 지분인 것처럼 위장하는 편법도 생겨나는 등 혼란스런 상황이라고, 이 곳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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