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살까지 ‘24시간 공백’…범행동기 수사 총력

입력 2017.10.12 (09:35) 수정 2017.10.1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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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실종 여중생 피살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이 현장검증과 함께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숨진 여중생은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피의자 이 모씨 집에 간 다음날 살해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평소 성매매에 관여한 의혹에 대해서도 내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현기 기자가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장검증은 이 씨의 자택에서 진행됐습니다.

<녹취> "(현장 검증에 동의하십니까?) 네. 네. (딸 친구를 왜 죽이셨나요?) 죄송합니다."

이 씨는 50여 분 동안 담담하게 범행을 재연했습니다.

수면제를 넣은 음료병 2개를 냉장고에 넣었고, 딸을 시켜 이 가운데 한 병을 피해여학생이 마시도록 했습니다.

딸 이 양은 이후 집을 나갔다가 저녁 늦게 들어왔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이 양은 다음날 오전 11시 53분 다시 집을 나갔습니다.

2시간이 채 안 돼 집에 와 보니 친구가 죽어 있었다고 했습니다.

아빠가 죽였다는 말을 이 씨로부터 들은 것도 이때였습니다.

이 씨는 딸이 친구와 약속이 있어 나갔다고 했지만, 경찰은 이 씨가 딸을 외출시키고 범행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전날 낮 12시쯤 이 씨 집에 온 여중생은 수면제를 먹고 하루 가까이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이 씨 부녀가 왜 피해 여중생을 집으로 불러 수면제를 먹였는지, 이 씨의 딸은 친구의 살해과정을 몰랐는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습니다.

경찰은 이 씨와 딸의 말이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있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와는 별개로 이 씨의 성매매 관여 혐의에 대해서도 내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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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살까지 ‘24시간 공백’…범행동기 수사 총력
    • 입력 2017-10-12 09:40:14
    • 수정2017-10-12 10: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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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실종 여중생 피살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이 현장검증과 함께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숨진 여중생은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피의자 이 모씨 집에 간 다음날 살해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평소 성매매에 관여한 의혹에 대해서도 내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현기 기자가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장검증은 이 씨의 자택에서 진행됐습니다.

<녹취> "(현장 검증에 동의하십니까?) 네. 네. (딸 친구를 왜 죽이셨나요?) 죄송합니다."

이 씨는 50여 분 동안 담담하게 범행을 재연했습니다.

수면제를 넣은 음료병 2개를 냉장고에 넣었고, 딸을 시켜 이 가운데 한 병을 피해여학생이 마시도록 했습니다.

딸 이 양은 이후 집을 나갔다가 저녁 늦게 들어왔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이 양은 다음날 오전 11시 53분 다시 집을 나갔습니다.

2시간이 채 안 돼 집에 와 보니 친구가 죽어 있었다고 했습니다.

아빠가 죽였다는 말을 이 씨로부터 들은 것도 이때였습니다.

이 씨는 딸이 친구와 약속이 있어 나갔다고 했지만, 경찰은 이 씨가 딸을 외출시키고 범행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전날 낮 12시쯤 이 씨 집에 온 여중생은 수면제를 먹고 하루 가까이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이 씨 부녀가 왜 피해 여중생을 집으로 불러 수면제를 먹였는지, 이 씨의 딸은 친구의 살해과정을 몰랐는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습니다.

경찰은 이 씨와 딸의 말이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있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와는 별개로 이 씨의 성매매 관여 혐의에 대해서도 내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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