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22일 총선, 자민 독주·과반 전망”…부동층도 절반 이상

입력 2017.10.12 (11:20) 수정 2017.10.1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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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의원 총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아베 신조 총리의 자민당이 초반 선거 판세에서 희망의 당(희망당)과 입헌민주당 등을 크게 앞서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다만, 부동층이 절반을 웃돌아 최종 선거 결과에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12일 요미우리신문는 10-11일 유권자 대상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자체 분석한 결과, 자민당이 지역구와 비례대표 선거에서 모두 우세를 보여 전체의 절반(233석)을 훨씬 웃도는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비슷한 방식으로 분석한 결과, '자민당 우세 260석, 최대 308석 가능'으로 내다봤다. 연립여당 공명당까지 합치면, '여권 우세 294석에 최대 344석 가능'으로 전망했다.

반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며 언론이 연일 크게 보도해왔던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의 신당 '희망의 당'은 '69석 우세, 110석 가능'에 그쳤다. 또, 진보성향 유권자들을 흡수한 입헌민주당이 '45석 우세, 60석 가능성'으로 예상보다 높게 나타났다.

아사히신문은 초반 판세대로라면 자민당 의석이 단독 과반을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이며, 희망의 당은 도쿄에서도 고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입헌민주당은 해산 전 의석수인 15석에 비해 두배 이상의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민당의 초반 독주 분위기는 제1야당 민진당이 '희망의 당과 민진당 합류파', '입헌민주당과 공산당 등 진보계열로 갈라진 점, 그리고 '희망의 당' 내부 불협화음 등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자민당이 북한의 도발을 강조하는 이른바 '북풍몰이'도 효과를 내는 것으로 분석됐다.

극우신문인 산케이는 오는 12월 이후 한반도 정세 급변설, '미국의 북한 공격에 2달 소요' 등을 거론하고, '북한 공격 계획과 대량 난민 전망'을 언급하며 위기감을 부추기고 있다.

반면, 아베 총리의 최대 약점이던 '사학스캔들'은 선거국면에서 부각되지 못하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사학스캔들이나 남수단 유엔평화유지군(PKO) 일보 은폐 의혹에 연루된 자민당 후보 대부분이 지역 선거구에서 안정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반(反)아베 유권자의 선택지가 분산된 가운데, 젊은 층의 자민당 지지가 단단하다고 지적했다.

교도통신이 10~11일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의 54%가 지역구 선거에서 누구에게 투표할지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부동층의 선택이 막판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2%포인트 떨어진 48%, 정당지지율은 자민당 39%, 희망의 당 13%, 입헌민주당 1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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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언론 “22일 총선, 자민 독주·과반 전망”…부동층도 절반 이상
    • 입력 2017-10-12 11:20:54
    • 수정2017-10-12 11:24:47
    국제
일본 중의원 총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아베 신조 총리의 자민당이 초반 선거 판세에서 희망의 당(희망당)과 입헌민주당 등을 크게 앞서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다만, 부동층이 절반을 웃돌아 최종 선거 결과에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12일 요미우리신문는 10-11일 유권자 대상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자체 분석한 결과, 자민당이 지역구와 비례대표 선거에서 모두 우세를 보여 전체의 절반(233석)을 훨씬 웃도는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비슷한 방식으로 분석한 결과, '자민당 우세 260석, 최대 308석 가능'으로 내다봤다. 연립여당 공명당까지 합치면, '여권 우세 294석에 최대 344석 가능'으로 전망했다.

반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며 언론이 연일 크게 보도해왔던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의 신당 '희망의 당'은 '69석 우세, 110석 가능'에 그쳤다. 또, 진보성향 유권자들을 흡수한 입헌민주당이 '45석 우세, 60석 가능성'으로 예상보다 높게 나타났다.

아사히신문은 초반 판세대로라면 자민당 의석이 단독 과반을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이며, 희망의 당은 도쿄에서도 고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입헌민주당은 해산 전 의석수인 15석에 비해 두배 이상의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민당의 초반 독주 분위기는 제1야당 민진당이 '희망의 당과 민진당 합류파', '입헌민주당과 공산당 등 진보계열로 갈라진 점, 그리고 '희망의 당' 내부 불협화음 등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자민당이 북한의 도발을 강조하는 이른바 '북풍몰이'도 효과를 내는 것으로 분석됐다.

극우신문인 산케이는 오는 12월 이후 한반도 정세 급변설, '미국의 북한 공격에 2달 소요' 등을 거론하고, '북한 공격 계획과 대량 난민 전망'을 언급하며 위기감을 부추기고 있다.

반면, 아베 총리의 최대 약점이던 '사학스캔들'은 선거국면에서 부각되지 못하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사학스캔들이나 남수단 유엔평화유지군(PKO) 일보 은폐 의혹에 연루된 자민당 후보 대부분이 지역 선거구에서 안정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반(反)아베 유권자의 선택지가 분산된 가운데, 젊은 층의 자민당 지지가 단단하다고 지적했다.

교도통신이 10~11일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의 54%가 지역구 선거에서 누구에게 투표할지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부동층의 선택이 막판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2%포인트 떨어진 48%, 정당지지율은 자민당 39%, 희망의 당 13%, 입헌민주당 1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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