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민 5명 귀국…“北 작년부터 납치 준비”

입력 2017.10.12 (22:44) 수정 2017.10.12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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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경찰이 한국인에 대한 북한의 테러 첩보를 입수했다고 어제 보도해드렸는데요.

외교부가 오늘 테러 대상에 오른 우리 교민 5명이 일시 귀국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우리 교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 텐데요.

접경지역을 취재하고 있는 중국 선양특파원 연결해 현지 소식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질문>
김경수 특파원!

어제 보도 보면 12명이 중국 경찰이 파악한 테러 대상에 올라 있는데 이중 5명은 귀국하셨고, 나머지 분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습니까?

<답변>
중국 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신 분도 있고 안전한 곳에서 외부와의 접촉을 모두 끊고 지내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곳에서 생업에 종사하고 있기 때문에 삶의 터전을 쉽게 떠날 수 없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질문>
최근에도 저희가 보도해 드렸지만 북중 무역으로 유지되는 단둥 경제가 최악이고, 여기에 테러 위협까지 덮치면서 그야말로 엎친 데 덮친 격인데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답변>
활발하게 활동하던 분들이 갑자기 연락이 끊긴 것만 봐도 가라않은 분위기를 실감할 수 있고요.

집 밖에 나서기가 어렵다는 분들도 있어서 상황이 살벌하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무엇보다 이례적으로 중국 당국이 적극적으로 북한의 테러에 대한 대비 조치를 취하고 있는 점을 더 위협적이라고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전혀 일어나지 않을 일은 아니라는 데 대부분 동의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지난 5월 연길에서 실종된 60대 한국인의 소재가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질문>
지난해 북중 접경에서 탈북자를 돕던 중국 동포 목사가 피살되는 사건도 있지 않았습니까?

한국인을 상대로 북한이 오랜 기간 테러를 준비했다는 정보도 있다고요.

<답변>
그렇습니다.

지난해 4월 북한식당 종업원 12명이 집단 탈북했는데, 그 이후 북한이 곧바로 한국인 납치테러를 준비해왔다고 북한 사정에 정통한 대북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북한식당의 VIP룸에서 마취제를 이용해 한국인을 실신시키는 방법 등으로 납치한다는 계획입니다.

북한식당에서 지배인으로 일했던 한 탈북자의 말을 들어보시죠.

<녹취> 한OO(중국 내 북한식당 지배인 출신/음성변조) : "밀실이라고 있잖아요. (식당에) VVIP 손님들 용으로 꼭 그런 방은 한 개, 두 개씩 비치해놓고 있어요. 문이 닫혀져 있으면 그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몰라요."

<질문>
물론 우리 외교당국도 교민 보호에 적극 나서고 있을 텐데, 현지에서 어떤 조치들이 나오고 있습니까?

<답변>
중국 내 공관들, 특히 주선양총영사관은 우리 교민들의 상황을 일일이 주시하고 있고요.

비단 테러 대상에 오른 분들이 아니더라도 외부인과의 접촉을 피하고 공공장소에서도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도 지난달 테러 대비 대책을 논의했는데요. 중국당국과의 협력을 톷해 대응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선양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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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민 5명 귀국…“北 작년부터 납치 준비”
    • 입력 2017-10-12 22:49:16
    • 수정2017-10-12 23: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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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경찰이 한국인에 대한 북한의 테러 첩보를 입수했다고 어제 보도해드렸는데요.

외교부가 오늘 테러 대상에 오른 우리 교민 5명이 일시 귀국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우리 교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 텐데요.

접경지역을 취재하고 있는 중국 선양특파원 연결해 현지 소식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질문>
김경수 특파원!

어제 보도 보면 12명이 중국 경찰이 파악한 테러 대상에 올라 있는데 이중 5명은 귀국하셨고, 나머지 분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습니까?

<답변>
중국 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신 분도 있고 안전한 곳에서 외부와의 접촉을 모두 끊고 지내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곳에서 생업에 종사하고 있기 때문에 삶의 터전을 쉽게 떠날 수 없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질문>
최근에도 저희가 보도해 드렸지만 북중 무역으로 유지되는 단둥 경제가 최악이고, 여기에 테러 위협까지 덮치면서 그야말로 엎친 데 덮친 격인데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답변>
활발하게 활동하던 분들이 갑자기 연락이 끊긴 것만 봐도 가라않은 분위기를 실감할 수 있고요.

집 밖에 나서기가 어렵다는 분들도 있어서 상황이 살벌하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무엇보다 이례적으로 중국 당국이 적극적으로 북한의 테러에 대한 대비 조치를 취하고 있는 점을 더 위협적이라고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전혀 일어나지 않을 일은 아니라는 데 대부분 동의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지난 5월 연길에서 실종된 60대 한국인의 소재가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질문>
지난해 북중 접경에서 탈북자를 돕던 중국 동포 목사가 피살되는 사건도 있지 않았습니까?

한국인을 상대로 북한이 오랜 기간 테러를 준비했다는 정보도 있다고요.

<답변>
그렇습니다.

지난해 4월 북한식당 종업원 12명이 집단 탈북했는데, 그 이후 북한이 곧바로 한국인 납치테러를 준비해왔다고 북한 사정에 정통한 대북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북한식당의 VIP룸에서 마취제를 이용해 한국인을 실신시키는 방법 등으로 납치한다는 계획입니다.

북한식당에서 지배인으로 일했던 한 탈북자의 말을 들어보시죠.

<녹취> 한OO(중국 내 북한식당 지배인 출신/음성변조) : "밀실이라고 있잖아요. (식당에) VVIP 손님들 용으로 꼭 그런 방은 한 개, 두 개씩 비치해놓고 있어요. 문이 닫혀져 있으면 그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몰라요."

<질문>
물론 우리 외교당국도 교민 보호에 적극 나서고 있을 텐데, 현지에서 어떤 조치들이 나오고 있습니까?

<답변>
중국 내 공관들, 특히 주선양총영사관은 우리 교민들의 상황을 일일이 주시하고 있고요.

비단 테러 대상에 오른 분들이 아니더라도 외부인과의 접촉을 피하고 공공장소에서도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도 지난달 테러 대비 대책을 논의했는데요. 중국당국과의 협력을 톷해 대응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선양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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