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54.7% 다주택자…21명은 4채 이상 보유

입력 2017.10.16 (21:14) 수정 2017.10.16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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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며칠 전 1급 이상 고위 공직자의 절반 가까이가 다주택자라는 소식을 전해 드렸는데요,

현역 국회의원의 다 주택자 비율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원 절반 이상이 주택을 2채 이상 보유하고 있었고, 4채 이상 갖고 있는 의원도 스무 명을 넘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대 국회의원들은 두 명 중 한 명이 주택을 2채 이상 갖고 있는 다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3월 발간된 국회 공보를 보면 국회의원 296명 가운데 162명, 54.7%가 다주택자였습니다.

이는 청와대와 총리실, 중앙부처 1급 이상 고위 공무원의 다주택자 비율인 42%보다 12%p정도 높은 겁니다.

2주택자는 98명, 3주택자는 43명, 4주택자는 13명, 5주택자는 5명입니다.

주택을 6채 이상 보유한 의원도 3명 있었습니다.

상임위원회별로 보면, 부동산 정책과 법안을 심사하는 국토교통위원회가 가장 많아 소속 의원 60%인 18명이 주택을 2채 이상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주택 관련 세제 정책을 다루는 국회 기재위와 행자위는 각각 의원 52%와 62%가 다주택자였고, 금융 정책을 다루는 국회 정무위도 50%가 다주택자였습니다.

투기지역이자 투기과열지역인 서울 강남 4구에 주택을 한 채 이상 보유한 의원은 4명 중 1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당수 국회의원은 국회가 있는 서울과 거주하고 있는 지역구에 각각 주택을 보유하거나 배우자가 임대 사업을 하면서 다주택자가 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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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원 54.7% 다주택자…21명은 4채 이상 보유
    • 입력 2017-10-16 21:15:11
    • 수정2017-10-16 21:3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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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며칠 전 1급 이상 고위 공직자의 절반 가까이가 다주택자라는 소식을 전해 드렸는데요,

현역 국회의원의 다 주택자 비율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원 절반 이상이 주택을 2채 이상 보유하고 있었고, 4채 이상 갖고 있는 의원도 스무 명을 넘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대 국회의원들은 두 명 중 한 명이 주택을 2채 이상 갖고 있는 다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3월 발간된 국회 공보를 보면 국회의원 296명 가운데 162명, 54.7%가 다주택자였습니다.

이는 청와대와 총리실, 중앙부처 1급 이상 고위 공무원의 다주택자 비율인 42%보다 12%p정도 높은 겁니다.

2주택자는 98명, 3주택자는 43명, 4주택자는 13명, 5주택자는 5명입니다.

주택을 6채 이상 보유한 의원도 3명 있었습니다.

상임위원회별로 보면, 부동산 정책과 법안을 심사하는 국토교통위원회가 가장 많아 소속 의원 60%인 18명이 주택을 2채 이상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주택 관련 세제 정책을 다루는 국회 기재위와 행자위는 각각 의원 52%와 62%가 다주택자였고, 금융 정책을 다루는 국회 정무위도 50%가 다주택자였습니다.

투기지역이자 투기과열지역인 서울 강남 4구에 주택을 한 채 이상 보유한 의원은 4명 중 1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당수 국회의원은 국회가 있는 서울과 거주하고 있는 지역구에 각각 주택을 보유하거나 배우자가 임대 사업을 하면서 다주택자가 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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