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사자 부인에 부적절 발언” 논란

입력 2017.10.19 (12:13) 수정 2017.10.19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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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번엔 전사자 부인한테 위로 전화를 하면서 부적절한 얘기를 했다고 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전사한 남편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고 임무에 지원했다고 말했다는데, 통화 내용을 들었다는 하원의원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에 진실공방, 설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주 전 니제르에서 전사한 존슨 병장의 시신이 미국에 돌아왔습니다.

임신 중인 아내는 오열합니다.

존슨 병장의 아내는 공항으로 오는 차 안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위로 전화를 받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존슨 병장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고 임무를 지원했겠지만, 그래도 마음이 아플 것 같다라는 말을 했다고 차에 함께 탔던 민주당 하원의원이 전했습니다.

<녹취> 프레데레카 윌슨(美 하원의원/민주당) : "존슨 병장은 자기가 무슨 일을 겪게 될지 알았을 거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존슨 부인에게 말했어요. 얼마나 무감각한 말입니까? 가족들 생각에 가슴이 아팠어요."

트럼프 대통령은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녹취> 트럼프(美 대통령) : "하원의원이 한 말을 나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말 안 했습니다. 존슨 부인과 좋은 통화를 했습니다."

백악관도 대통령의 주장을 뒷받침했습니다.

<녹취> 새러 샌더스(美 백악관 대변인) : "(대통령이 존슨 부인과) 통화할 때 방 안에는 정부 관계자 여러 명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윌슨 의원이 다시 반박하면서 진실공방으로 번지는 모양샙니다.

<녹취> 프레데레카 윌슨(美 하원의원) : "트럼프 대통령이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증인이 있습니다. 우리는 차 안에 같이 있었습니다."

차에 함께 타고 있었다는 윌슨 병장의 어머니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사한 아들과 가족들에게 무례를 범했다고 워싱턴포스트에 밝혀 윌슨 의원의 주장에 힘을 싣는 분위깁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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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전사자 부인에 부적절 발언” 논란
    • 입력 2017-10-19 12:16:15
    • 수정2017-10-19 12: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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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번엔 전사자 부인한테 위로 전화를 하면서 부적절한 얘기를 했다고 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전사한 남편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고 임무에 지원했다고 말했다는데, 통화 내용을 들었다는 하원의원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에 진실공방, 설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주 전 니제르에서 전사한 존슨 병장의 시신이 미국에 돌아왔습니다.

임신 중인 아내는 오열합니다.

존슨 병장의 아내는 공항으로 오는 차 안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위로 전화를 받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존슨 병장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고 임무를 지원했겠지만, 그래도 마음이 아플 것 같다라는 말을 했다고 차에 함께 탔던 민주당 하원의원이 전했습니다.

<녹취> 프레데레카 윌슨(美 하원의원/민주당) : "존슨 병장은 자기가 무슨 일을 겪게 될지 알았을 거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존슨 부인에게 말했어요. 얼마나 무감각한 말입니까? 가족들 생각에 가슴이 아팠어요."

트럼프 대통령은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녹취> 트럼프(美 대통령) : "하원의원이 한 말을 나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말 안 했습니다. 존슨 부인과 좋은 통화를 했습니다."

백악관도 대통령의 주장을 뒷받침했습니다.

<녹취> 새러 샌더스(美 백악관 대변인) : "(대통령이 존슨 부인과) 통화할 때 방 안에는 정부 관계자 여러 명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윌슨 의원이 다시 반박하면서 진실공방으로 번지는 모양샙니다.

<녹취> 프레데레카 윌슨(美 하원의원) : "트럼프 대통령이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증인이 있습니다. 우리는 차 안에 같이 있었습니다."

차에 함께 타고 있었다는 윌슨 병장의 어머니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사한 아들과 가족들에게 무례를 범했다고 워싱턴포스트에 밝혀 윌슨 의원의 주장에 힘을 싣는 분위깁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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