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테마주 등 노려 ‘상한가’ 조작…78억 원 챙겼다

입력 2017.10.19 (19:12) 수정 2017.10.19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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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5년간 78개 종목의 주가를 조작해 온 조직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돈으로도 주가조작이 가능한 소형주들을 노렸습니다.

이현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호재가 있는 주식을 집중사들여 상한가를 만든뒤 다음날 파는 방식으로 시세 차익을 챙겨 온 43살 권 모 씨 등 18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들은 지난 5년 동안 78개 종목의 주가를 조작해 78억여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비교적 작은 금액으로도 주가를 조작할 수 있는 정치인 테마주나 소형주를 노렸습니다.

이들은 우선 장에 풀린 물량을 한번에 사들여 소액 투자자들이 따라 붙도록 했습니다.

장이 마감된 후에는 시간외거래로 계속 매수주문을 넣어 다음날 장이 열리면 상승세가 계속될 것처럼 보이도록 했습니다.

그리고는 다음날 장이 열리자 마자 사들였던 주식을 팔아 차익을 챙긴겁니다.

주가조작은 전업투자가인 43살 권 씨를 중심으로 이뤄졌습니다.

권씨가 자주가던 선술집에서 종원들사이에 주식고수로 소문이 나자 권 씨는 비법을 배우겠다고 찾아온 사람들과 스승-제자관계를 맺었습니다.

권 씨는 일대일로 주식 매수, 매도 가격과 시점, 물량까지 직접 지시했습니다.

이들은 각자 20개 정도의 차명계좌를 갖고 주가조작에 가담했습니다.

지난 5년동안 주가조작으로 벌어들인 수익은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78억 원에 달했습니다.

이들의 행각은 이상거래 정황을 파악한 금융당국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가진 차명계좌를 추가로 확인한뒤 부당수익은 전액 환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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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테마주 등 노려 ‘상한가’ 조작…78억 원 챙겼다
    • 입력 2017-10-19 19:14:18
    • 수정2017-10-19 19: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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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5년간 78개 종목의 주가를 조작해 온 조직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돈으로도 주가조작이 가능한 소형주들을 노렸습니다.

이현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호재가 있는 주식을 집중사들여 상한가를 만든뒤 다음날 파는 방식으로 시세 차익을 챙겨 온 43살 권 모 씨 등 18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들은 지난 5년 동안 78개 종목의 주가를 조작해 78억여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비교적 작은 금액으로도 주가를 조작할 수 있는 정치인 테마주나 소형주를 노렸습니다.

이들은 우선 장에 풀린 물량을 한번에 사들여 소액 투자자들이 따라 붙도록 했습니다.

장이 마감된 후에는 시간외거래로 계속 매수주문을 넣어 다음날 장이 열리면 상승세가 계속될 것처럼 보이도록 했습니다.

그리고는 다음날 장이 열리자 마자 사들였던 주식을 팔아 차익을 챙긴겁니다.

주가조작은 전업투자가인 43살 권 씨를 중심으로 이뤄졌습니다.

권씨가 자주가던 선술집에서 종원들사이에 주식고수로 소문이 나자 권 씨는 비법을 배우겠다고 찾아온 사람들과 스승-제자관계를 맺었습니다.

권 씨는 일대일로 주식 매수, 매도 가격과 시점, 물량까지 직접 지시했습니다.

이들은 각자 20개 정도의 차명계좌를 갖고 주가조작에 가담했습니다.

지난 5년동안 주가조작으로 벌어들인 수익은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78억 원에 달했습니다.

이들의 행각은 이상거래 정황을 파악한 금융당국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가진 차명계좌를 추가로 확인한뒤 부당수익은 전액 환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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