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군인, 두 달째 바나나 먹는 까닭은?

입력 2017.10.20 (12:21) 수정 2017.10.20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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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타이완 군인들은 국방의 의무 외에 과잉 생산된 농산물을 처리하는 임무도 맡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대풍을 이룬 바나나 값이 폭락하자 군인들이 두 달 연속 바나나를 먹고 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자연 재해로 농사를 망친 직후 농민들은 거의 동시에 바나나 농사를 다시 짓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지난 겨울 날씨도 따뜻해 바나나가 대풍을 이뤘는데요.

농민들은 바나나를 그냥 썩힐 수 없어 손절매에 나섰습니다.

치우이잉 민진당 의원이 국방부에 확인한 결과 군인들이 현재 두 달 째 바나나를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정부 관련 부처로부터 바나나를 구입해 달라는 협조 공문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제대 군인 : "군대 생활 할 때 거의 매일 바나나를 먹었어요."

현재 타이완에서 바나나 1kg의 도매 가격은 8 타이완 달러, 우리 돈 3백 원에 불과합니다.

농민들은 냉각된 양안 관계 때문에 중국 본토로의 수출 길도 막혀 판로 찾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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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완 군인, 두 달째 바나나 먹는 까닭은?
    • 입력 2017-10-20 12:21:46
    • 수정2017-10-20 12:25:35
    뉴스 12
<앵커 멘트>

타이완 군인들은 국방의 의무 외에 과잉 생산된 농산물을 처리하는 임무도 맡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대풍을 이룬 바나나 값이 폭락하자 군인들이 두 달 연속 바나나를 먹고 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자연 재해로 농사를 망친 직후 농민들은 거의 동시에 바나나 농사를 다시 짓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지난 겨울 날씨도 따뜻해 바나나가 대풍을 이뤘는데요.

농민들은 바나나를 그냥 썩힐 수 없어 손절매에 나섰습니다.

치우이잉 민진당 의원이 국방부에 확인한 결과 군인들이 현재 두 달 째 바나나를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정부 관련 부처로부터 바나나를 구입해 달라는 협조 공문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제대 군인 : "군대 생활 할 때 거의 매일 바나나를 먹었어요."

현재 타이완에서 바나나 1kg의 도매 가격은 8 타이완 달러, 우리 돈 3백 원에 불과합니다.

농민들은 냉각된 양안 관계 때문에 중국 본토로의 수출 길도 막혀 판로 찾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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