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싹쓸이’에 울릉 오징어 급감…어민 생계 위협

입력 2017.10.23 (09:54) 수정 2017.10.2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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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어선의 북한 해역 싹쓸이 조업과 해양 생태계 변화 등으로 울릉 오징어 어획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성어기를 맞았지만 어판장은 생기를 잃었고, 어민들의 건조 작업도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입니다.

울릉에서 김애진 아나운서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업에 나섰던 오징어잡이 어선들이 저동항으로 입항합니다.

하지만 배에서 오징어를 내리는 어민들의 표정은 어둡습니다.

중국 어선이 북한 해역에서 오징어를 이른바 싹쓸이하고, 바다 생태계도 바뀌면서 어획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녹취> 정영환(오징어잡이 어민) : "아예 없는 상태입니다. 올해 아직까지 울릉도 어선들 가운데 출어한 횟수가 10회 미만인 선박이 과반수고요."

항구에는 조업에 나서지 못한 어선들이 줄지어 정박해 있는 상황.

통계상 지난 2천3년 7천323톤이었던 울릉 오징어 어획량은 지난해 985톤까지 줄었습니다.

오징어 어획량이 줄면서 오징어가 한 가득 널려 있어야 할 덕장도 텅 비어 있습니다.

<녹취> 강경아(오징어 건조 어민) : "건조 물량이 없으니까 다른 곳에 일하러도 나가고, 너무 힘들어요. 사는 게 우리도 힘들고 일하는 사람도 힘들고…"

별다른 대책없이 심화되는 오징어 어획량 감소에 울릉 어민들은 생계 위협까지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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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싹쓸이’에 울릉 오징어 급감…어민 생계 위협
    • 입력 2017-10-23 09:55:39
    • 수정2017-10-23 09:5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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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어선의 북한 해역 싹쓸이 조업과 해양 생태계 변화 등으로 울릉 오징어 어획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성어기를 맞았지만 어판장은 생기를 잃었고, 어민들의 건조 작업도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입니다.

울릉에서 김애진 아나운서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업에 나섰던 오징어잡이 어선들이 저동항으로 입항합니다.

하지만 배에서 오징어를 내리는 어민들의 표정은 어둡습니다.

중국 어선이 북한 해역에서 오징어를 이른바 싹쓸이하고, 바다 생태계도 바뀌면서 어획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녹취> 정영환(오징어잡이 어민) : "아예 없는 상태입니다. 올해 아직까지 울릉도 어선들 가운데 출어한 횟수가 10회 미만인 선박이 과반수고요."

항구에는 조업에 나서지 못한 어선들이 줄지어 정박해 있는 상황.

통계상 지난 2천3년 7천323톤이었던 울릉 오징어 어획량은 지난해 985톤까지 줄었습니다.

오징어 어획량이 줄면서 오징어가 한 가득 널려 있어야 할 덕장도 텅 비어 있습니다.

<녹취> 강경아(오징어 건조 어민) : "건조 물량이 없으니까 다른 곳에 일하러도 나가고, 너무 힘들어요. 사는 게 우리도 힘들고 일하는 사람도 힘들고…"

별다른 대책없이 심화되는 오징어 어획량 감소에 울릉 어민들은 생계 위협까지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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