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항공기 내 성희롱 급증…4년간 4배 이상 증가”

입력 2017.10.23 (20:09) 수정 2017.10.2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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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내 성희롱 범죄가 해마다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오늘)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서울 강서을)이 대한항공 등 7개 국적 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항공기 내 성적수치심 유발행위는 지난 2013년 4건에서 2014년 8건, 2015년 15건 등으로 해마다 배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17건이나 발생해 4년간 4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이미 11건이 발생했다.

항공사별로 보면 대한항공이 지난 4년 6개월간 총 3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아시아나항공(9건), 제주항공·진에어(3건) 등의 순이었다. 티웨이항공에서는 한 건도 없었다.

한편, 같은 기간 적발된 총 55건의 기내 성희롱 범죄 가운데 49건은 경찰에 인계됐지만, 나머지 6건을 그렇지 않아 경찰 인계 여부가 기내에서 자의적으로 판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기내 성희롱 행위의 상당수는 주로 승무원을 대상으로 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항공사별로 성희롱 피해 예방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기내 성희롱 피해와 관련한 심리상담이나 스트레스 관리 등 감정노동자 지원 차원의 프로그램 운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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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태 “항공기 내 성희롱 급증…4년간 4배 이상 증가”
    • 입력 2017-10-23 20:09:30
    • 수정2017-10-23 20:11:31
    정치
항공기 내 성희롱 범죄가 해마다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오늘)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서울 강서을)이 대한항공 등 7개 국적 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항공기 내 성적수치심 유발행위는 지난 2013년 4건에서 2014년 8건, 2015년 15건 등으로 해마다 배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17건이나 발생해 4년간 4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이미 11건이 발생했다.

항공사별로 보면 대한항공이 지난 4년 6개월간 총 3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아시아나항공(9건), 제주항공·진에어(3건) 등의 순이었다. 티웨이항공에서는 한 건도 없었다.

한편, 같은 기간 적발된 총 55건의 기내 성희롱 범죄 가운데 49건은 경찰에 인계됐지만, 나머지 6건을 그렇지 않아 경찰 인계 여부가 기내에서 자의적으로 판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기내 성희롱 행위의 상당수는 주로 승무원을 대상으로 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항공사별로 성희롱 피해 예방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기내 성희롱 피해와 관련한 심리상담이나 스트레스 관리 등 감정노동자 지원 차원의 프로그램 운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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