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물림 사고’ 조치는…격리? 안락사?

입력 2017.10.23 (23:05) 수정 2017.10.23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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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수 슈퍼주니어 최시원 씨 가족의 개에 물린 50대가 숨진 사건을 계기로 사람을 문 개는 어떻게 할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격리시켜야 한다, 나아가 안락사시켜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는데, 이번 기회에 명확한 기준을 만들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피를 흘리는 시민들이 병원으로 옮겨집니다.

사냥개 2마리가 길 가던 시민들 3명을 공격한 겁니다.

<녹취> 최00(피해자) : "안에서 키우던 개인데, 목줄을 안에서 풀어 놓으셨다고 하시더라고요."

사람을 공격한 사냥개 한 마리는 현장에서 사살됐고 한 마리는 동물보호소로 격리됐습니다.

하지만 사람을 문 개를 어떻게 처리할지는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녹취> 최정미(농림부 동물복지팀장) : "사람을 문 개를 포획해서 주인에게 돌려주거나 하기도 하고요. 만약 포획 과정에서 여의치 않으면 해당 개체가 사살되거나 하는 경우도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명확한 기준이 없다 보니 슈퍼주니어 최시원 씨 가족의 개를 놓고도 논란이 뜨겁습니다.

일부에선 아파트 주민들을 위해 격리해야 한다, 나아가 안락사시켜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이미 피해자의 장례까지 치러져 개에 물린 것이 사망원인임을 확인할 방법이 없다며 난감해 하고 있습니다.

사람을 문 개 처분은커녕 개 주인에 대한 책임을 물을 근거도 없다는 겁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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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물림 사고’ 조치는…격리? 안락사?
    • 입력 2017-10-23 23: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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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슈퍼주니어 최시원 씨 가족의 개에 물린 50대가 숨진 사건을 계기로 사람을 문 개는 어떻게 할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격리시켜야 한다, 나아가 안락사시켜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는데, 이번 기회에 명확한 기준을 만들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피를 흘리는 시민들이 병원으로 옮겨집니다.

사냥개 2마리가 길 가던 시민들 3명을 공격한 겁니다.

<녹취> 최00(피해자) : "안에서 키우던 개인데, 목줄을 안에서 풀어 놓으셨다고 하시더라고요."

사람을 공격한 사냥개 한 마리는 현장에서 사살됐고 한 마리는 동물보호소로 격리됐습니다.

하지만 사람을 문 개를 어떻게 처리할지는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녹취> 최정미(농림부 동물복지팀장) : "사람을 문 개를 포획해서 주인에게 돌려주거나 하기도 하고요. 만약 포획 과정에서 여의치 않으면 해당 개체가 사살되거나 하는 경우도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명확한 기준이 없다 보니 슈퍼주니어 최시원 씨 가족의 개를 놓고도 논란이 뜨겁습니다.

일부에선 아파트 주민들을 위해 격리해야 한다, 나아가 안락사시켜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이미 피해자의 장례까지 치러져 개에 물린 것이 사망원인임을 확인할 방법이 없다며 난감해 하고 있습니다.

사람을 문 개 처분은커녕 개 주인에 대한 책임을 물을 근거도 없다는 겁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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