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표류’ 여성 2명, 5개월 만에 구조

입력 2017.10.31 (06:51) 수정 2017.10.31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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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직접 요트를 타고 하와이에서 타히티로 가려던 두 여성이 엔진 고장으로 무려 다섯 달 동안이나 태평양을 표류하다가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다행히 요트에는 비축해둔 건조 식량과 물 정화기가 있어 생명은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함정이 육지에 정박하자, 선상에 있던 두 여성이 감격에 겨워 서로 끌어안습니다.

<인터뷰> 제니퍼 : "해군이 우리를 찾지 못했다면, 24시간 안에 우리는 죽었을 거예요."

제니퍼와 타샤는 지난 5월 3일 반려견과 함께 요트를 타고 하와이를 출발해, 4200Km 떨어진 타히티 섬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출발한 지 며칠이 안 돼 폭풍을 만나 돛대와 엔진이 망가졌고, 휴대전화기도 파도에 쓸려 사라졌습니다.

애초 항해 일정이었던 두 달이 지나도 육지는 보이지 않았고 애타게 구조의 손길을 기다렸습니다.

<인터뷰> 제니퍼 : "오후 내내 계속 울었어요. 그때 개들이 얼굴을 핥아주며 우리에게 희망을 주었죠."

고장난 담수설비를 고쳐 최소한의 식수는 해결했고, 또 몇 달 치 건조 식량을 비축해둔 덕에 생명은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표류 다섯 달만인 지난 25일, 일본 남동쪽 해상에서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패트릭(함장) : "대단합니다. 역경을 이겨낸 강한 여성들이죠. 진정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두 여성의 부모는 항상 문제가 있으면 직접 고쳐 나가는 아이였다며 딸이 살아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포기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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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평양 표류’ 여성 2명, 5개월 만에 구조
    • 입력 2017-10-31 07:20:28
    • 수정2017-10-31 07: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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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직접 요트를 타고 하와이에서 타히티로 가려던 두 여성이 엔진 고장으로 무려 다섯 달 동안이나 태평양을 표류하다가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다행히 요트에는 비축해둔 건조 식량과 물 정화기가 있어 생명은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함정이 육지에 정박하자, 선상에 있던 두 여성이 감격에 겨워 서로 끌어안습니다.

<인터뷰> 제니퍼 : "해군이 우리를 찾지 못했다면, 24시간 안에 우리는 죽었을 거예요."

제니퍼와 타샤는 지난 5월 3일 반려견과 함께 요트를 타고 하와이를 출발해, 4200Km 떨어진 타히티 섬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출발한 지 며칠이 안 돼 폭풍을 만나 돛대와 엔진이 망가졌고, 휴대전화기도 파도에 쓸려 사라졌습니다.

애초 항해 일정이었던 두 달이 지나도 육지는 보이지 않았고 애타게 구조의 손길을 기다렸습니다.

<인터뷰> 제니퍼 : "오후 내내 계속 울었어요. 그때 개들이 얼굴을 핥아주며 우리에게 희망을 주었죠."

고장난 담수설비를 고쳐 최소한의 식수는 해결했고, 또 몇 달 치 건조 식량을 비축해둔 덕에 생명은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표류 다섯 달만인 지난 25일, 일본 남동쪽 해상에서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패트릭(함장) : "대단합니다. 역경을 이겨낸 강한 여성들이죠. 진정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두 여성의 부모는 항상 문제가 있으면 직접 고쳐 나가는 아이였다며 딸이 살아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포기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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