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야권 대선후보 “케냐타 당선 불인정…국민의회 설립 추진”

입력 2017.11.01 (18:03) 수정 2017.11.01 (18: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케냐 대통령 재선거에 출마를 거부한 야권후보가 현 대통령의 당선을 거부하고 별도의 국가운영기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라일라 오딩가 케냐 야권연합인 국민슈퍼동맹 대표는 31일(현지시간) 선거관리위원회(IEBC)에 의해 당선이 확정된 우후루 케냐타 대통령의 승리를 거부했다고 현지 일간 데일리 네이션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오딩가 대표는 이번 재선거가 사기행각이었다며 정당한 선거에 의한 합법적인 정부가 들어설 때까지 나라를 운영할 '국민의회(People Assembly)'의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민의회는 청년, 종교지도자, 경제계와 시민사회 지도자들로 구성될 것이며 국민슈퍼동맹이 국민의회 설립과 관련한 청원서를 지자체 의회에 제출해 채택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딩가는 그러면서 국민슈퍼동맹의 저항운동 기구인 국민저항운동(NRM)을 동원해 경제부문 보이콧과 피켓 시위를 통해 강력한 민주화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딩가 대표는 선관위가 이번 재선거가 준비와 시행 과정에서 선거법과 헌법, 그리고 대법원이 정한 기준들을 무시하고 각 선거구에 속한 경찰 고위간부와 여당 정치인들의 의사를 따랐다고 주장했다.

앞서 케냐 선관위는 전날 오딩가 후보의 불참 속에 38.8%의 투표율을 보인 지난 26일의 대선 재투표에서 케냐타 대통령이 98%의 득표율로 당선됐다고 최종 발표했다.

[사진출처 : 구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케냐 야권 대선후보 “케냐타 당선 불인정…국민의회 설립 추진”
    • 입력 2017-11-01 18:03:31
    • 수정2017-11-01 18:06:24
    국제
케냐 대통령 재선거에 출마를 거부한 야권후보가 현 대통령의 당선을 거부하고 별도의 국가운영기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라일라 오딩가 케냐 야권연합인 국민슈퍼동맹 대표는 31일(현지시간) 선거관리위원회(IEBC)에 의해 당선이 확정된 우후루 케냐타 대통령의 승리를 거부했다고 현지 일간 데일리 네이션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오딩가 대표는 이번 재선거가 사기행각이었다며 정당한 선거에 의한 합법적인 정부가 들어설 때까지 나라를 운영할 '국민의회(People Assembly)'의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민의회는 청년, 종교지도자, 경제계와 시민사회 지도자들로 구성될 것이며 국민슈퍼동맹이 국민의회 설립과 관련한 청원서를 지자체 의회에 제출해 채택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딩가는 그러면서 국민슈퍼동맹의 저항운동 기구인 국민저항운동(NRM)을 동원해 경제부문 보이콧과 피켓 시위를 통해 강력한 민주화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딩가 대표는 선관위가 이번 재선거가 준비와 시행 과정에서 선거법과 헌법, 그리고 대법원이 정한 기준들을 무시하고 각 선거구에 속한 경찰 고위간부와 여당 정치인들의 의사를 따랐다고 주장했다.

앞서 케냐 선관위는 전날 오딩가 후보의 불참 속에 38.8%의 투표율을 보인 지난 26일의 대선 재투표에서 케냐타 대통령이 98%의 득표율로 당선됐다고 최종 발표했다.

[사진출처 : 구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