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일가족 살해' 피의자 부인 귀국…공항서 체포 조사 중

입력 2017.11.01 (20:55) 수정 2017.11.0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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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 일가족 살해사건의 피의자 부인이오늘 뉴질랜드에서 자진 귀국했다.

경기 용인 동부경찰서는 오늘 오후 6시 10분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32살 정 모 씨를 남편 35살 김 모 씨와 살인을 공모한 혐의로 공항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남편 김 씨는 과거 현지에서 저지른 절도 혐의로 현재 뉴질랜드 사법당국에 구금돼 있다.

앞서 경찰은 일가족 살해사건 피의자인 김 씨가 뉴질랜드로 도피하기 전 어머니의 계좌에서 8천만 원을 빼낸 사실을 확인했다.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이 사건 피의자 김 씨는 출국 직전 어머니의 계좌에 들어있는 8천만 원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했다.

김 씨는 출국 직전 그 돈을 뉴질랜드 달러로 환전해 도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올해 초부터 아내 정 씨, 그리고 7개월과 2살짜리 두 딸을 데리고 친척 집을 전전했고, 범행 한 달여 전인 지난달부터는 숙박업소에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별다른 직업이 없는 김 씨 부부는 김 씨 어머니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재산 문제가 범행을 촉발한 원인일 수 있다고 보고, 김 씨의 계좌 내역 분석 등을 통해 전체 부채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 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자신의 어머니, 그리고 어머니와 계부 사이에서 태어난 14살짜리 의붓동생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날 저녁 8시쯤 강원 평창군의 한 도로 졸음 쉼터에서 자신의 계부를 살해한 뒤 시신을 차량 트렁크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범행 이틀 뒤인 지난달 23일 부인과 두 딸을 데리고 뉴질랜드로 출국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TV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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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11-02 08:31:55
    사회
경기 용인 일가족 살해사건의 피의자 부인이오늘 뉴질랜드에서 자진 귀국했다.

경기 용인 동부경찰서는 오늘 오후 6시 10분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32살 정 모 씨를 남편 35살 김 모 씨와 살인을 공모한 혐의로 공항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남편 김 씨는 과거 현지에서 저지른 절도 혐의로 현재 뉴질랜드 사법당국에 구금돼 있다.

앞서 경찰은 일가족 살해사건 피의자인 김 씨가 뉴질랜드로 도피하기 전 어머니의 계좌에서 8천만 원을 빼낸 사실을 확인했다.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이 사건 피의자 김 씨는 출국 직전 어머니의 계좌에 들어있는 8천만 원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했다.

김 씨는 출국 직전 그 돈을 뉴질랜드 달러로 환전해 도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올해 초부터 아내 정 씨, 그리고 7개월과 2살짜리 두 딸을 데리고 친척 집을 전전했고, 범행 한 달여 전인 지난달부터는 숙박업소에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별다른 직업이 없는 김 씨 부부는 김 씨 어머니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재산 문제가 범행을 촉발한 원인일 수 있다고 보고, 김 씨의 계좌 내역 분석 등을 통해 전체 부채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 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자신의 어머니, 그리고 어머니와 계부 사이에서 태어난 14살짜리 의붓동생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날 저녁 8시쯤 강원 평창군의 한 도로 졸음 쉼터에서 자신의 계부를 살해한 뒤 시신을 차량 트렁크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범행 이틀 뒤인 지난달 23일 부인과 두 딸을 데리고 뉴질랜드로 출국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TV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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