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공권력 남용…5억 5천만 원 배상”

입력 2017.11.01 (23:02) 수정 2017.11.02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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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찰의 공권력 남용 사례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죄없는 간호사를 무리하게 강제 연행했다가 공권력 남용이었음이 뒤늦게 밝혀진 건데요, 막대한 배상금까지 물게 됐습니다.

대학병원에서 경찰관이 수간호사를 강제로 끌고 갑니다.

잘못한 게 없다고 저항했지만 팔을 비틀고 수갑을 채웁니다.

<녹취> 알렉스 워블스(간호사) : "이러지 마세요. 전 잘못한 게 없어요."

경찰이 병원에 실려온 교통사고 피해자의 혈액을 뽑아 달라고 요구했는데요,

간호사는 영장도 없고, 환자가 혼수상태에 빠져 동의를 구할 수도 없다며 거부했습니다.

이 사건은 지난 7월 발생했지만 보디 캠 영상이 뒤늦게 공개되면서 일파만파 사회적 논란이 확산됐는데요, 결국 공권력 남용으로 밝혀졌습니다.

병원을 운영하는 시와 대학 측은 경찰의 무리한 연행으로 피해를 입은 간호사에게 50만 달러, 우리 돈 5억 5천만 원을 보상하기로 했습니다.

간호사는 보상금의 일부를 자신처럼 공권력 남용의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알렉스 워블스(간호사) : "우리는 모두 진실을 알 자격이 있습니다. 아무리 진실을 말해도 보는 것만큼 확실한 건 없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환자의 인권을 지키기 위해 부당한 공권력에 끝까지 맞선 간호사가 끝내 승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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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브리핑] “공권력 남용…5억 5천만 원 배상”
    • 입력 2017-11-01 23:08:35
    • 수정2017-11-02 02:3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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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찰의 공권력 남용 사례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죄없는 간호사를 무리하게 강제 연행했다가 공권력 남용이었음이 뒤늦게 밝혀진 건데요, 막대한 배상금까지 물게 됐습니다.

대학병원에서 경찰관이 수간호사를 강제로 끌고 갑니다.

잘못한 게 없다고 저항했지만 팔을 비틀고 수갑을 채웁니다.

<녹취> 알렉스 워블스(간호사) : "이러지 마세요. 전 잘못한 게 없어요."

경찰이 병원에 실려온 교통사고 피해자의 혈액을 뽑아 달라고 요구했는데요,

간호사는 영장도 없고, 환자가 혼수상태에 빠져 동의를 구할 수도 없다며 거부했습니다.

이 사건은 지난 7월 발생했지만 보디 캠 영상이 뒤늦게 공개되면서 일파만파 사회적 논란이 확산됐는데요, 결국 공권력 남용으로 밝혀졌습니다.

병원을 운영하는 시와 대학 측은 경찰의 무리한 연행으로 피해를 입은 간호사에게 50만 달러, 우리 돈 5억 5천만 원을 보상하기로 했습니다.

간호사는 보상금의 일부를 자신처럼 공권력 남용의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알렉스 워블스(간호사) : "우리는 모두 진실을 알 자격이 있습니다. 아무리 진실을 말해도 보는 것만큼 확실한 건 없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환자의 인권을 지키기 위해 부당한 공권력에 끝까지 맞선 간호사가 끝내 승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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