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틴 호프만도 성희롱”…할리우드 성추문 일파만파

입력 2017.11.02 (06:52) 수정 2017.11.0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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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의 성추문에 휩싸인 할리우드에서 이번엔 원로배우 더스틴 호프만이 과거 여성 인턴을 성희롱했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인기배우 케빈 스페이시도 성추행 의혹을 사과하는 과정에 자신이 동성애자란 사실도 밝히는 등 연일 성추문 폭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원로배우 더스틴 호프만이 32년 전 활영 현장에서 제작 보조로 일하던 당시 17살 여성 인턴을 성희롱했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현재 작가로 활동하는 애나 그레이엄 헌터는 당시 호프만이 자신의 엉덩이를 움켜쥐며 지속적으로 성희롱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호프만은 할리우드리포터에 "그런 행동으로 불편한 상황을 만들었다면 본의가 아니었다.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 등으로 유명한 인기배우 케빈 스페이시도 동료 배우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스타트랙 디스커버리'에 출연 중인 배우 앤서니 랩이 자신이 미성년자였던 1980년대에 한 파티장 방에서 스페이시가 자신을 침대에 눕히고 유혹하려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인터뷰> 수잔 서랜든 : "사람들이 (성폭력 피해를) 이야기할 때, 침묵을 지킨다면 그건 공범자나 다름없습니다. 어느 정도의 책임이 있는 것이죠."

이에 스페이시는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매우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스페이시의 이런 대응을 놓고 성 정체성 문제로 성추행 의혹을 덮으려 한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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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02 07:15:03
    • 수정2017-11-02 08: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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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의 성추문에 휩싸인 할리우드에서 이번엔 원로배우 더스틴 호프만이 과거 여성 인턴을 성희롱했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인기배우 케빈 스페이시도 성추행 의혹을 사과하는 과정에 자신이 동성애자란 사실도 밝히는 등 연일 성추문 폭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원로배우 더스틴 호프만이 32년 전 활영 현장에서 제작 보조로 일하던 당시 17살 여성 인턴을 성희롱했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현재 작가로 활동하는 애나 그레이엄 헌터는 당시 호프만이 자신의 엉덩이를 움켜쥐며 지속적으로 성희롱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호프만은 할리우드리포터에 "그런 행동으로 불편한 상황을 만들었다면 본의가 아니었다.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 등으로 유명한 인기배우 케빈 스페이시도 동료 배우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스타트랙 디스커버리'에 출연 중인 배우 앤서니 랩이 자신이 미성년자였던 1980년대에 한 파티장 방에서 스페이시가 자신을 침대에 눕히고 유혹하려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인터뷰> 수잔 서랜든 : "사람들이 (성폭력 피해를) 이야기할 때, 침묵을 지킨다면 그건 공범자나 다름없습니다. 어느 정도의 책임이 있는 것이죠."

이에 스페이시는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매우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스페이시의 이런 대응을 놓고 성 정체성 문제로 성추행 의혹을 덮으려 한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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