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탄-이동국-데얀, K리그 클래식 MVP 3파전 경쟁

입력 2017.11.02 (07:22) 수정 2017.11.02 (12: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올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최우수선수상(MVP) 영예는 누구에게 돌아갈까?

K리그 클래식이 37라운드와 38라운드만을 남겨둔 가운데 오는 20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최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주인공에 벌써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규리그 MVP는 12개 구단으로부터 선수 1명씩을 추천받아 프로축구연맹 후보선정위원회가 3명을 압축한 뒤 축구 취재 기자단 투표로 결정한다.

소속팀의 '집안싸움'을 통과해야만 MVP 후보에 도전할 자격이 생기는 셈이다.

상위 스플릿에 오른 6개 구단이 프로연맹에 추천한 선수는 이재성(전북)과 오반석(제주), 조나탄(수원), 오르샤(울산), 윤일록(서울), 이근호(강원)이다.

36라운드까지 기록으로만 보면 조나탄의 활약이 돋보였다.

올 시즌 22골을 기록한 조나탄은 18골의 양동현(포항)과 데얀(서울)을 따돌리며 사실상 득점왕을 예약했다.

지난 1983년 프로축구 출범 후 지난해까지 득점왕이 MVP에 오른 4차례.

2002년 성남 선수로 뛰었던 김도훈 울산 감독과 2009년 전북의 이동국, 2012년 서울의 데얀, 지난해 광주FC 소속이던 정조국(강원) 등 4명이 득점상과 MVP를 석권했다.

조나탄이 정규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면 그만큼 MVP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

조나탄은 7월 중순 한 차례 해트트릭을 포함해 4경기 연속 멀티골(한 경기 2골 이상)을 터뜨리는 무서운 골 감각을 뽐냈다. 4경기에서 9골, 10경기에서 14골을 몰아치는 불붙은 득점력이었다.

조나탄은 경기 MVP로 가장 많은 10차례 선정됐고, 베스트 11에도 무려 11차례 뽑혔다.

36라운드까지 라운드 MVP도 주민규(상무)와 나란히 3차례 선정됐다. 각종 기록에서 올해 MVP로 손색이 없다.

조나탄이 클래식 MVP에 뽑힌다면 승강제가 실시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1, 2부 MVP를 석권한다. 조나탄은 챌린지(2부리그) 대구FC 소속이던 2015년 득점왕을 차지하며 MVP에 올랐다.

전북의 간판 미드필더 이재성은 올해 '우승 프리미엄'으로 생애 첫 정규리그 MVP에 도전한다.

이재성은 올해 개인 통산 200골 신기록을 세운 베테랑 공격수 베테랑 이동국과 중앙수비수로 안정된 수비력을 보여준 김민재를 따돌리고 전북 구단의 MVP 추천 후보가 됐다.

최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소집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재성은 전북이 우승하는 데 '숨은 공신'이었다.

경기 출장 수는 26경기로 다소 적었지만 7골을 넣고 도움 9개를 배달하며 중원에서 공수 조율을 완벽하게 책임졌다. 2천290시간을 뛰며 36개의 슈팅 중 유효 슈팅은 19개를 기록했다.

기록으로 잡히지 않은 이재성의 정교한 패스 능력과 공간 침투, 크로스 능력은 K리그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재성은 지난달 29일 제주와의 홈경기에서는 후반 1분 김신욱의 헤딩 패스를 선제골로 연결하며 전북의 K리그 우승을 확정하는 결승 골의 주인공이 됐다. 우승 확정 골 활약에 힘입은 이재성은 36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뽑히기도 했다.

조나탄과 이재성 외에 제주의 2위 돌풍의 수비 중심인 오반석과 올 시즌 9골을 넣은 울산의 외국인 공격수 오르샤, 도움 12개로 부문 1위를 달리는 서울의 윤일록, 강원의 공격을 주도한 이근호도 구단 후보로 추천돼 MVP 경쟁을 벌인다.

상위 스플릿에 들지 못한 팀 중에서는 18골을 기록 중인 양동현과 15골 6도움을 기록한 상무의 주민규도 MVP 후보 추천을 받았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조나탄-이동국-데얀, K리그 클래식 MVP 3파전 경쟁
    • 입력 2017-11-02 07:22:32
    • 수정2017-11-02 12:50:56
    연합뉴스
올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최우수선수상(MVP) 영예는 누구에게 돌아갈까?

K리그 클래식이 37라운드와 38라운드만을 남겨둔 가운데 오는 20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최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주인공에 벌써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규리그 MVP는 12개 구단으로부터 선수 1명씩을 추천받아 프로축구연맹 후보선정위원회가 3명을 압축한 뒤 축구 취재 기자단 투표로 결정한다.

소속팀의 '집안싸움'을 통과해야만 MVP 후보에 도전할 자격이 생기는 셈이다.

상위 스플릿에 오른 6개 구단이 프로연맹에 추천한 선수는 이재성(전북)과 오반석(제주), 조나탄(수원), 오르샤(울산), 윤일록(서울), 이근호(강원)이다.

36라운드까지 기록으로만 보면 조나탄의 활약이 돋보였다.

올 시즌 22골을 기록한 조나탄은 18골의 양동현(포항)과 데얀(서울)을 따돌리며 사실상 득점왕을 예약했다.

지난 1983년 프로축구 출범 후 지난해까지 득점왕이 MVP에 오른 4차례.

2002년 성남 선수로 뛰었던 김도훈 울산 감독과 2009년 전북의 이동국, 2012년 서울의 데얀, 지난해 광주FC 소속이던 정조국(강원) 등 4명이 득점상과 MVP를 석권했다.

조나탄이 정규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면 그만큼 MVP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

조나탄은 7월 중순 한 차례 해트트릭을 포함해 4경기 연속 멀티골(한 경기 2골 이상)을 터뜨리는 무서운 골 감각을 뽐냈다. 4경기에서 9골, 10경기에서 14골을 몰아치는 불붙은 득점력이었다.

조나탄은 경기 MVP로 가장 많은 10차례 선정됐고, 베스트 11에도 무려 11차례 뽑혔다.

36라운드까지 라운드 MVP도 주민규(상무)와 나란히 3차례 선정됐다. 각종 기록에서 올해 MVP로 손색이 없다.

조나탄이 클래식 MVP에 뽑힌다면 승강제가 실시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1, 2부 MVP를 석권한다. 조나탄은 챌린지(2부리그) 대구FC 소속이던 2015년 득점왕을 차지하며 MVP에 올랐다.

전북의 간판 미드필더 이재성은 올해 '우승 프리미엄'으로 생애 첫 정규리그 MVP에 도전한다.

이재성은 올해 개인 통산 200골 신기록을 세운 베테랑 공격수 베테랑 이동국과 중앙수비수로 안정된 수비력을 보여준 김민재를 따돌리고 전북 구단의 MVP 추천 후보가 됐다.

최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소집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재성은 전북이 우승하는 데 '숨은 공신'이었다.

경기 출장 수는 26경기로 다소 적었지만 7골을 넣고 도움 9개를 배달하며 중원에서 공수 조율을 완벽하게 책임졌다. 2천290시간을 뛰며 36개의 슈팅 중 유효 슈팅은 19개를 기록했다.

기록으로 잡히지 않은 이재성의 정교한 패스 능력과 공간 침투, 크로스 능력은 K리그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재성은 지난달 29일 제주와의 홈경기에서는 후반 1분 김신욱의 헤딩 패스를 선제골로 연결하며 전북의 K리그 우승을 확정하는 결승 골의 주인공이 됐다. 우승 확정 골 활약에 힘입은 이재성은 36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뽑히기도 했다.

조나탄과 이재성 외에 제주의 2위 돌풍의 수비 중심인 오반석과 올 시즌 9골을 넣은 울산의 외국인 공격수 오르샤, 도움 12개로 부문 1위를 달리는 서울의 윤일록, 강원의 공격을 주도한 이근호도 구단 후보로 추천돼 MVP 경쟁을 벌인다.

상위 스플릿에 들지 못한 팀 중에서는 18골을 기록 중인 양동현과 15골 6도움을 기록한 상무의 주민규도 MVP 후보 추천을 받았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