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에 무허가 주차대행 7개 업체 적발…조폭 동원 영업방해도

입력 2017.11.02 (14:34) 수정 2017.11.0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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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에서 무허가 주차대행 영업을 해온 업체 7곳이 적발됐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방해 혐의로 주차대행업체 대표 안모(42)씨 등 5명을 구속하고, 이들이 동원한 조직폭력배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주차요원 등 업체 직원 26명도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안씨 등은 올해 1월부터 지난 9월 18일까지 김포공항 이용객을 대상으로 무허가 주차대행 서비스를 하면서 5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공항 터미널에서 가까운 장애인 주차구역을 무단으로 점거하면서
조직폭력배까지 동원해 한국공항공사측과 정계약을 맺은 업체 직원들에게 욕설하거나 행패를 부렸다고 전했다.

김포공항에서 주차대행 영업을 하려면 한국공항공사 입찰을 따내 계약을 해야 하지만 이들은 이런 절차를 거치지 않았고 일부 업체는 인터넷에 '정식 등록업체', '정식등록 주차대행' 등으로 거짓 광고를 하며 손님을 끌어모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식 등록업체를 이용하면 주차대행 서비스 비용은 하루에 1만7천∼2만원을 내야 하지만 안씨 등이 받은 요금은 이보다 3천∼5천원 저렴했다.

그러나 이들 업체는 미리 확보한 주차공간이 부족하면 길가나 농로에 차량을 방치해 차주에게 불법주차 과태료가 부과되기도 했으며, 주차를 대신해주다 차량이 파손됐는데도 제대로 피해보상을 해주지 않는 등 이용객이 손해를 입기도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차대행 서비스를 이용할 때에는 공항 측과 계약돼 공항 터미널 내에 안내 카운터를 운영하는 정식 업체인지 확인해야 한다"면서 "호객을 하거나 공항 밖으로 차를 이동시키는 업체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사진출처 : 서울양천경찰서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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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11-02 14:36:51
    사회
김포공항에서 무허가 주차대행 영업을 해온 업체 7곳이 적발됐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방해 혐의로 주차대행업체 대표 안모(42)씨 등 5명을 구속하고, 이들이 동원한 조직폭력배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주차요원 등 업체 직원 26명도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안씨 등은 올해 1월부터 지난 9월 18일까지 김포공항 이용객을 대상으로 무허가 주차대행 서비스를 하면서 5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공항 터미널에서 가까운 장애인 주차구역을 무단으로 점거하면서
조직폭력배까지 동원해 한국공항공사측과 정계약을 맺은 업체 직원들에게 욕설하거나 행패를 부렸다고 전했다.

김포공항에서 주차대행 영업을 하려면 한국공항공사 입찰을 따내 계약을 해야 하지만 이들은 이런 절차를 거치지 않았고 일부 업체는 인터넷에 '정식 등록업체', '정식등록 주차대행' 등으로 거짓 광고를 하며 손님을 끌어모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식 등록업체를 이용하면 주차대행 서비스 비용은 하루에 1만7천∼2만원을 내야 하지만 안씨 등이 받은 요금은 이보다 3천∼5천원 저렴했다.

그러나 이들 업체는 미리 확보한 주차공간이 부족하면 길가나 농로에 차량을 방치해 차주에게 불법주차 과태료가 부과되기도 했으며, 주차를 대신해주다 차량이 파손됐는데도 제대로 피해보상을 해주지 않는 등 이용객이 손해를 입기도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차대행 서비스를 이용할 때에는 공항 측과 계약돼 공항 터미널 내에 안내 카운터를 운영하는 정식 업체인지 확인해야 한다"면서 "호객을 하거나 공항 밖으로 차를 이동시키는 업체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사진출처 : 서울양천경찰서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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