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읽기 들어간 보수 통합…오늘·모레 분수령

입력 2017.11.03 (07:29) 수정 2017.11.0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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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유한국당이 오늘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 문제를 논의합니다.

바른정당 통합파들의 집단 탈당도 임박해진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의 출당과 모레 바른정당의 의원총회 결과가 보수통합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이 오늘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탈당 권고 징계안을 처리합니다.

박 전 대통령이 당 윤리위의 징계 결정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시한이 어제로 종료되면서, 최고위에서 출당 문제를 마무리하겠단 겁니다.

이를 위해 홍준표 대표는 초, 재선 의원들을 잇따라 만나며 당내 여론전에 집중했습니다.

<녹취>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지금 일련의 과정이) 새로운 보수우파 정당으로 거듭나는 과정이다, 진통이다 그 정도로 이야기했습니다."

문제는 표결을 할 지 여부입니다.

일부 최고위원들이 표결 처리를 주장하는 반면, 홍 대표는 최고위원들의 의견을 들은 뒤 합의 형태로 출당을 확정한다는 입장입니다.

바른정당 통합파의 집단 탈당 움직임도 급물살을 탈 전망입니다.

박 전 대통령 출당을 통합 명분으로 내건 김무성 의원은 모레 열리는 의원총회가 집단 탈당의 최종 시점이라고 밝혔습니다.

의총에선 자강파 일부가 중재안으로 내놓은 한국당과의 통합 전당대회, 13일로 예정된 전대 연기안이 다시 논의됩니다.

다만 유승민 의원 등 전대 출마자들이 모두 반대하고 있어 합의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녹취> 유승민(바른정당 의원/의총/그제) : "통합 전대는 통합 조건이 아니다라고 제가 생각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전대는 늦출수 없습니다."

박 전 대통령 출당이 결정되고 의총에서 합의에 실패한다면 김무성 의원 등 7~8명 정도가 이르면 오는 6일 집단 탈당을 선언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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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읽기 들어간 보수 통합…오늘·모레 분수령
    • 입력 2017-11-03 07:31:40
    • 수정2017-11-03 08: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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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오늘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 문제를 논의합니다.

바른정당 통합파들의 집단 탈당도 임박해진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의 출당과 모레 바른정당의 의원총회 결과가 보수통합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이 오늘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탈당 권고 징계안을 처리합니다.

박 전 대통령이 당 윤리위의 징계 결정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시한이 어제로 종료되면서, 최고위에서 출당 문제를 마무리하겠단 겁니다.

이를 위해 홍준표 대표는 초, 재선 의원들을 잇따라 만나며 당내 여론전에 집중했습니다.

<녹취>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지금 일련의 과정이) 새로운 보수우파 정당으로 거듭나는 과정이다, 진통이다 그 정도로 이야기했습니다."

문제는 표결을 할 지 여부입니다.

일부 최고위원들이 표결 처리를 주장하는 반면, 홍 대표는 최고위원들의 의견을 들은 뒤 합의 형태로 출당을 확정한다는 입장입니다.

바른정당 통합파의 집단 탈당 움직임도 급물살을 탈 전망입니다.

박 전 대통령 출당을 통합 명분으로 내건 김무성 의원은 모레 열리는 의원총회가 집단 탈당의 최종 시점이라고 밝혔습니다.

의총에선 자강파 일부가 중재안으로 내놓은 한국당과의 통합 전당대회, 13일로 예정된 전대 연기안이 다시 논의됩니다.

다만 유승민 의원 등 전대 출마자들이 모두 반대하고 있어 합의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녹취> 유승민(바른정당 의원/의총/그제) : "통합 전대는 통합 조건이 아니다라고 제가 생각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전대는 늦출수 없습니다."

박 전 대통령 출당이 결정되고 의총에서 합의에 실패한다면 김무성 의원 등 7~8명 정도가 이르면 오는 6일 집단 탈당을 선언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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