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통일축구 중계 큰 관심
입력 2002.09.0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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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드컵 감동을 되살려 준 남북통일축구 경기는 북한에서도 큰 관심거리였습니다.
북한은 경기 하루 만인 어젯밤 이 경기를 녹화 중계했습니다.
보도에 양지우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조선 중앙TV는 어젯밤 보도시간에 이어 서울에서 열린 통일축구의 주요내용을 현장음을 삭제하지 않은 채 녹화 방송했습니다.
⊙조선중앙TV 아나운서 중계육성: 시청자 여러분 우리 민족의 통일 열망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때에 7일 저녁 서울에서는 2002 북남 통일축구경기가 진행됐습니다.
⊙기자: 북한의 중계아나운서는 남측선수와 감독의 이름을 모두 소개하면서 우리측 경기력을 평가하는 말도 잊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슛... 슛... 역시 남조선팀의 문지기인 리운재 선수의 위치 차지가 좋았기 때문에...
⊙기자: 북한의 아나운서는 서울과 평양 사이에 축구교환경기 역사에 대해 소개를 곁들여 가며 북한에서도 통일축구 경기를 직접 보고 싶다는 열망을 내비쳤습니다.
서울에서 통일축구가 열린 바로 다음 날 북한이 경기장면을 방영한 것은 지난 7월 경제 변화로부터 시작된 북한 내부의 사회적 긴장과 무관치 않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서재진(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통일이 멀지 않았다, 그러니까 좀 고생스럽더라도 좀 참으면 밝고 좋은 날이 온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하는 그런 의도가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전문가들은 북한이 자신들의 화해 의지를 대외에 과시하기 위해 남북 체육교류라는 카드를 앞으로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뉴스 양지우입니다.
북한은 경기 하루 만인 어젯밤 이 경기를 녹화 중계했습니다.
보도에 양지우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조선 중앙TV는 어젯밤 보도시간에 이어 서울에서 열린 통일축구의 주요내용을 현장음을 삭제하지 않은 채 녹화 방송했습니다.
⊙조선중앙TV 아나운서 중계육성: 시청자 여러분 우리 민족의 통일 열망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때에 7일 저녁 서울에서는 2002 북남 통일축구경기가 진행됐습니다.
⊙기자: 북한의 중계아나운서는 남측선수와 감독의 이름을 모두 소개하면서 우리측 경기력을 평가하는 말도 잊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슛... 슛... 역시 남조선팀의 문지기인 리운재 선수의 위치 차지가 좋았기 때문에...
⊙기자: 북한의 아나운서는 서울과 평양 사이에 축구교환경기 역사에 대해 소개를 곁들여 가며 북한에서도 통일축구 경기를 직접 보고 싶다는 열망을 내비쳤습니다.
서울에서 통일축구가 열린 바로 다음 날 북한이 경기장면을 방영한 것은 지난 7월 경제 변화로부터 시작된 북한 내부의 사회적 긴장과 무관치 않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서재진(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통일이 멀지 않았다, 그러니까 좀 고생스럽더라도 좀 참으면 밝고 좋은 날이 온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하는 그런 의도가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전문가들은 북한이 자신들의 화해 의지를 대외에 과시하기 위해 남북 체육교류라는 카드를 앞으로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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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통일축구 중계 큰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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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2-09-0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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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드컵 감동을 되살려 준 남북통일축구 경기는 북한에서도 큰 관심거리였습니다.
북한은 경기 하루 만인 어젯밤 이 경기를 녹화 중계했습니다.
보도에 양지우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조선 중앙TV는 어젯밤 보도시간에 이어 서울에서 열린 통일축구의 주요내용을 현장음을 삭제하지 않은 채 녹화 방송했습니다.
⊙조선중앙TV 아나운서 중계육성: 시청자 여러분 우리 민족의 통일 열망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때에 7일 저녁 서울에서는 2002 북남 통일축구경기가 진행됐습니다.
⊙기자: 북한의 중계아나운서는 남측선수와 감독의 이름을 모두 소개하면서 우리측 경기력을 평가하는 말도 잊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슛... 슛... 역시 남조선팀의 문지기인 리운재 선수의 위치 차지가 좋았기 때문에...
⊙기자: 북한의 아나운서는 서울과 평양 사이에 축구교환경기 역사에 대해 소개를 곁들여 가며 북한에서도 통일축구 경기를 직접 보고 싶다는 열망을 내비쳤습니다.
서울에서 통일축구가 열린 바로 다음 날 북한이 경기장면을 방영한 것은 지난 7월 경제 변화로부터 시작된 북한 내부의 사회적 긴장과 무관치 않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서재진(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통일이 멀지 않았다, 그러니까 좀 고생스럽더라도 좀 참으면 밝고 좋은 날이 온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하는 그런 의도가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전문가들은 북한이 자신들의 화해 의지를 대외에 과시하기 위해 남북 체육교류라는 카드를 앞으로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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