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참사 현장 거듭난다

입력 2002.09.0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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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촌을 충격에 빠뜨렸던 9.11테러 참사가 일어난 지 어느 덧 1년이 다 돼가고 있습니다.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참사현장은 1년 전과 모습이 많이 달라져 있습니다.
배종호 특파원이 찾았습니다.
⊙기자: 미 자본주의의 상징인 세계무역센터 건물이 모래성처럼 무너져 내린 지 1년.
이제 산더미 같은 잔해들이 모두 말끔히 치워지고 새로운 건설을 위한 터 다지기가 한창입니다.
하지만 280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그날의 아픔은 구구절절한 사연으로 애달픈 추모의 정으로 아직도 이곳 저곳에 남아 있습니다.
⊙실리아(뉴욕 시민): 참혹한 파괴현장을 지켜보니 마음이 아픕니다.
⊙기자: 시간이 흐르면서 주변 거리는 대부분 정상으로 돌아갔지만 아직도 상당수의 가게들은 테러 후유증으로 셔터가 굳게 내려져 있습니다.
⊙뉴욕(맨해튼 상인): 매상이 40% 정도 줄었습니다.
⊙기자: 테러 참사 현장에는 매일 수천 명의 관광객들이 몰려들면서 그날의 아픔보다는 혼잡스러움이 느껴집니다.
현장사진을 찍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관광객 그리고 제철을 만난 듯 기념품 판매에 열을 올리는 상인들, 과연 이들에게 이곳은 어떤 의미일까...
⊙잭 베리(뉴욕 시민): 테러참사 현장이 상업화되고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기자: 고층건물을 세우자는 의견과 추모공원을 건립하자는 주장이 팽팽한 가운데 뉴욕 시가 내놓을 청사진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배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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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참사 현장 거듭난다
    • 입력 2002-09-0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지구촌을 충격에 빠뜨렸던 9.11테러 참사가 일어난 지 어느 덧 1년이 다 돼가고 있습니다.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참사현장은 1년 전과 모습이 많이 달라져 있습니다. 배종호 특파원이 찾았습니다. ⊙기자: 미 자본주의의 상징인 세계무역센터 건물이 모래성처럼 무너져 내린 지 1년. 이제 산더미 같은 잔해들이 모두 말끔히 치워지고 새로운 건설을 위한 터 다지기가 한창입니다. 하지만 280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그날의 아픔은 구구절절한 사연으로 애달픈 추모의 정으로 아직도 이곳 저곳에 남아 있습니다. ⊙실리아(뉴욕 시민): 참혹한 파괴현장을 지켜보니 마음이 아픕니다. ⊙기자: 시간이 흐르면서 주변 거리는 대부분 정상으로 돌아갔지만 아직도 상당수의 가게들은 테러 후유증으로 셔터가 굳게 내려져 있습니다. ⊙뉴욕(맨해튼 상인): 매상이 40% 정도 줄었습니다. ⊙기자: 테러 참사 현장에는 매일 수천 명의 관광객들이 몰려들면서 그날의 아픔보다는 혼잡스러움이 느껴집니다. 현장사진을 찍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관광객 그리고 제철을 만난 듯 기념품 판매에 열을 올리는 상인들, 과연 이들에게 이곳은 어떤 의미일까... ⊙잭 베리(뉴욕 시민): 테러참사 현장이 상업화되고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기자: 고층건물을 세우자는 의견과 추모공원을 건립하자는 주장이 팽팽한 가운데 뉴욕 시가 내놓을 청사진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배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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