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소액결제 악용’ 불법 대부업 남매 검거

입력 2017.11.07 (06:45) 수정 2017.11.0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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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 쇼핑몰에서 대출 신청자들의 휴대전화로 소액결제를 한 뒤 현금으로 환급받는 이른바 '휴대전화깡' 수법으로 불법 대부업을 해 온 남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취업준비생이나 사회초년생들을 상대로 1년간 5억 원을 이자로 챙겼습니다.

최규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휴대전화 소액결제 서비스를 악용한 불법대출업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건 41살 심 모씨 남매.

이들은 인터넷과 SNS 등으로 대출 신청자를 모집한 뒤 1,599명을 상대로 불법 대부업을 해 왔습니다.

이들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대출신청자들의 개인정보로 물품을 구입하고는 취소해 현금을 환급받는 이른바 휴대전화 깡 수법을 썼습니다.

이렇게 마련한 현금 가운데 절반은 이자로 챙기고 나머지 절반을 빌려주면서 부당이익을 챙긴 겁니다.

이들이 빌려준 현금과 이자는 전액 다음달 돈을 빌린 사람들의 휴대전화요금에 포함돼 청구됐습니다.

이들은 휴대전화 깡을 위해 친척 등 타인 명의의 인터넷 쇼핑몰 계정을 활용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김길민(서울 도봉경찰서 사이버팀장) : "환급 금액이 한 아이디당 50만 원의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115명의 피해자들한테 개인정보를 구매해서 소액결제에 사용했던 것입니다."

지난해 4월부터 1년간 이들 남매는 5억원을 부당하게 챙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피해자들은 대부분 사회 초년생이나 취업 준비중인 20대로 확인됐습니다.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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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전화 ‘소액결제 악용’ 불법 대부업 남매 검거
    • 입력 2017-11-07 06:46:10
    • 수정2017-11-07 06:50:2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인터넷 쇼핑몰에서 대출 신청자들의 휴대전화로 소액결제를 한 뒤 현금으로 환급받는 이른바 '휴대전화깡' 수법으로 불법 대부업을 해 온 남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취업준비생이나 사회초년생들을 상대로 1년간 5억 원을 이자로 챙겼습니다.

최규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휴대전화 소액결제 서비스를 악용한 불법대출업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건 41살 심 모씨 남매.

이들은 인터넷과 SNS 등으로 대출 신청자를 모집한 뒤 1,599명을 상대로 불법 대부업을 해 왔습니다.

이들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대출신청자들의 개인정보로 물품을 구입하고는 취소해 현금을 환급받는 이른바 휴대전화 깡 수법을 썼습니다.

이렇게 마련한 현금 가운데 절반은 이자로 챙기고 나머지 절반을 빌려주면서 부당이익을 챙긴 겁니다.

이들이 빌려준 현금과 이자는 전액 다음달 돈을 빌린 사람들의 휴대전화요금에 포함돼 청구됐습니다.

이들은 휴대전화 깡을 위해 친척 등 타인 명의의 인터넷 쇼핑몰 계정을 활용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김길민(서울 도봉경찰서 사이버팀장) : "환급 금액이 한 아이디당 50만 원의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115명의 피해자들한테 개인정보를 구매해서 소액결제에 사용했던 것입니다."

지난해 4월부터 1년간 이들 남매는 5억원을 부당하게 챙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피해자들은 대부분 사회 초년생이나 취업 준비중인 20대로 확인됐습니다.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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