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청문회…與 “과도한 공세” vs 野 “자진 사퇴”

입력 2017.11.10 (21:07) 수정 2017.11.10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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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에서는 오늘(10일) 홍종학 중소 벤처 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가 열렸는데요,

중학생 딸에 대한 부의 대물림 문제를 놓고 여야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야당은 홍 후보자 언행 불일치를 지적하며 자진 사퇴를 요구했지만, 여당은 과도한 공세라며 적극 옹호했습니다.

보도에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당 의원들은 청문회 시작부터 요구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질타를 쏟아냈습니다.

<녹취> 김도읍(자유한국당 의원) : "부인과 딸과의 관계에 있어서 금전 거래를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내지 않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홍종학 후보자 장모가 홍 후보자 딸에게 8억원 상당 건물 지분을 쪼개기 편법 증여한 데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녹취> 김수민(국민의당 의원) : "부의 대물림을 비판하면서 뒤로는 상속 이득을 챙기는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보이고, 그것을 국민 앞에 해명하는 과정에서 합리적 절세라는 국민 기만적 단어를 쓰면서..."

여당은 망신 주기, 모욕 주기에서 벗어나 장관의 자질을 검증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녹취> 박정(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책 검증하고 앞으로 중소 벤처기업부를 처음 신설됐는데 잘 이끌어갈 수 있는 적임자인가에 대한 부분에 좀 비중을 주셨으면 어떨까 이런 생각입니다."

그러면서 증여세 납부 문제에 대해 스스로 정리하라고 제안했습니다.

<녹취>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의원) : "2억 5천 정도를 증여해서, 현금 증여를 해서 (증여세 논란을)그냥 해소할 것처럼 언뜻 비추신 것 같은데 그렇게 하실 생각도 있으신 거예요?"

<녹취> 홍종학(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 "불편하고 저희에게 조금의 이득도 되지 않는 방식이기 때문에요, 만약에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충분히 가능한 방식입니다."

홍 후보자는 과거 자신 저서에 담긴 '학벌 지상주의' 표현에 대해 사과했고, 정부가 적극 투자해 젊은이들의 7전 8기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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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종학 청문회…與 “과도한 공세” vs 野 “자진 사퇴”
    • 입력 2017-11-10 21:08:10
    • 수정2017-11-10 21:3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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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에서는 오늘(10일) 홍종학 중소 벤처 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가 열렸는데요,

중학생 딸에 대한 부의 대물림 문제를 놓고 여야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야당은 홍 후보자 언행 불일치를 지적하며 자진 사퇴를 요구했지만, 여당은 과도한 공세라며 적극 옹호했습니다.

보도에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당 의원들은 청문회 시작부터 요구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질타를 쏟아냈습니다.

<녹취> 김도읍(자유한국당 의원) : "부인과 딸과의 관계에 있어서 금전 거래를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내지 않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홍종학 후보자 장모가 홍 후보자 딸에게 8억원 상당 건물 지분을 쪼개기 편법 증여한 데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녹취> 김수민(국민의당 의원) : "부의 대물림을 비판하면서 뒤로는 상속 이득을 챙기는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보이고, 그것을 국민 앞에 해명하는 과정에서 합리적 절세라는 국민 기만적 단어를 쓰면서..."

여당은 망신 주기, 모욕 주기에서 벗어나 장관의 자질을 검증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녹취> 박정(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책 검증하고 앞으로 중소 벤처기업부를 처음 신설됐는데 잘 이끌어갈 수 있는 적임자인가에 대한 부분에 좀 비중을 주셨으면 어떨까 이런 생각입니다."

그러면서 증여세 납부 문제에 대해 스스로 정리하라고 제안했습니다.

<녹취>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의원) : "2억 5천 정도를 증여해서, 현금 증여를 해서 (증여세 논란을)그냥 해소할 것처럼 언뜻 비추신 것 같은데 그렇게 하실 생각도 있으신 거예요?"

<녹취> 홍종학(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 "불편하고 저희에게 조금의 이득도 되지 않는 방식이기 때문에요, 만약에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충분히 가능한 방식입니다."

홍 후보자는 과거 자신 저서에 담긴 '학벌 지상주의' 표현에 대해 사과했고, 정부가 적극 투자해 젊은이들의 7전 8기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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