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댓글 공작’ 혐의 김관진 前 장관 구속

입력 2017.11.11 (19:02) 수정 2017.11.1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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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정부에서 국방부 장관, 박근혜 정부에서 국가안보실장을 역임했던 김관진 전 장관이 구속됐습니다.

검찰 수사는 이제 청와대와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재판부는 김 전 장관의 주요 혐의인 정치 관여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장관 재임 시절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인터넷 여론조작을 주도한 혐의가 인정됐습니다.

김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이제 윗선에 대한 조사에 수사력을 집중할 예정입니다.

특히 지난 7일 조사 과정에서 확보한 김 전 장관의 진술에 대해 먼저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김 전 장관은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보고하기 위해 사이버사령부 작전 보고서를 청와대에 보냈다고 인정했습니다.

작전 현황 보고서에는 '댓글 작업' 등 정치 공작 활동이 담겨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지난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사이버사 요원을 대폭 늘릴 당시 이 전 대통령이 '우리 사람 가려 뽑으라'고 지시했다는 진술과 관련해서도 사실관계를 파악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일단 김 전 장관을 상대로 윗선에 대한 보강 조사를 거친 뒤 당시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 등 보고라인, 더 나아가 이 전 대통령을 향해 수사망을 좁혀 나갈 예정입니다.

한편, 함께 영장이 청구된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도 구속됐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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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댓글 공작’ 혐의 김관진 前 장관 구속
    • 입력 2017-11-11 19:03:30
    • 수정2017-11-11 19: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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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정부에서 국방부 장관, 박근혜 정부에서 국가안보실장을 역임했던 김관진 전 장관이 구속됐습니다.

검찰 수사는 이제 청와대와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재판부는 김 전 장관의 주요 혐의인 정치 관여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장관 재임 시절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인터넷 여론조작을 주도한 혐의가 인정됐습니다.

김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이제 윗선에 대한 조사에 수사력을 집중할 예정입니다.

특히 지난 7일 조사 과정에서 확보한 김 전 장관의 진술에 대해 먼저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김 전 장관은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보고하기 위해 사이버사령부 작전 보고서를 청와대에 보냈다고 인정했습니다.

작전 현황 보고서에는 '댓글 작업' 등 정치 공작 활동이 담겨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지난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사이버사 요원을 대폭 늘릴 당시 이 전 대통령이 '우리 사람 가려 뽑으라'고 지시했다는 진술과 관련해서도 사실관계를 파악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일단 김 전 장관을 상대로 윗선에 대한 보강 조사를 거친 뒤 당시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 등 보고라인, 더 나아가 이 전 대통령을 향해 수사망을 좁혀 나갈 예정입니다.

한편, 함께 영장이 청구된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도 구속됐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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