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 “적폐청산, 감정풀이·정치 보복 의심”
입력 2017.11.12 (12:14)
수정 2017.11.12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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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 기사] [뉴스9] MB “적폐 청산, 정치 보복 의심”…‘댓글 지시’는 부인
이명박 전 대통령이 12일(오늘) 문재인 정부의 적폐 청산 작업에 대해 "감정풀이나 정치적 보복이라는 의심이 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강연을 위해 바레인으로 출국하기 전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새 정부에 대해 일말의 기대를 하고 있었던 사람 중 한 명이지만 '이것이 과연 개혁인가' 하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발전시켜 나가고 번영시켜 나가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새 정부가 들어와서 사회 모든 분야의 갈등과 분열이 깊어졌다"고 진단했다.
이 전 대통령은 또 "우리나라가 짧은 시간 발전하는 동안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 다 아는 사실"이라며 "그러나 부정적인 것을 고치기 위해 긍정적인 측면을 파괴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외교 안보 위기를 맞고 있는데 군 조직이나 정보기관 조직이 무차별적이고 불공정하게 다뤄지는 것은 우리 안보를 더욱 위태롭게 만든다"고 이 전 대통령은 강조했다.
'군 사이버사에 댓글 작성을 지시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은 "상식에 안 맞고 상식에 어긋나는 질문은 하지 말라"고 답변했다.
이와 관련해 이 전 대통령을 수행 중인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도 "문제의 댓글은 전체 댓글의 0.9%라는 게 검찰 제시 자료에 나오고, 이 가운데 절반만 법원이 받아들였기 때문에 0.45%의 진실"이라면서 "매쓰(수술 칼)로 환부만 도려내면 되는 거지 전체 손발을 자르겠다고 도끼를 들고 나서는 것은 국가 안보 전체에 위태로움을 주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세상 어떤 정부가 그런 댓글을 달라고 지시를 하겠냐"면서 "그런 지시를 한 적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은 바레인 문화장관의 초청으로 2박4일 일정으로 바레인을 방문하며, 현지 각료 및 바레인 주재 외교사절 등 고위공직자를 대상으로 강연을 할 예정이다.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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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전 대통령 “적폐청산, 감정풀이·정치 보복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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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7-11-12 22:49:41

[연관 기사] [뉴스9] MB “적폐 청산, 정치 보복 의심”…‘댓글 지시’는 부인
이명박 전 대통령이 12일(오늘) 문재인 정부의 적폐 청산 작업에 대해 "감정풀이나 정치적 보복이라는 의심이 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강연을 위해 바레인으로 출국하기 전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새 정부에 대해 일말의 기대를 하고 있었던 사람 중 한 명이지만 '이것이 과연 개혁인가' 하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발전시켜 나가고 번영시켜 나가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새 정부가 들어와서 사회 모든 분야의 갈등과 분열이 깊어졌다"고 진단했다.
이 전 대통령은 또 "우리나라가 짧은 시간 발전하는 동안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 다 아는 사실"이라며 "그러나 부정적인 것을 고치기 위해 긍정적인 측면을 파괴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외교 안보 위기를 맞고 있는데 군 조직이나 정보기관 조직이 무차별적이고 불공정하게 다뤄지는 것은 우리 안보를 더욱 위태롭게 만든다"고 이 전 대통령은 강조했다.
'군 사이버사에 댓글 작성을 지시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은 "상식에 안 맞고 상식에 어긋나는 질문은 하지 말라"고 답변했다.
이와 관련해 이 전 대통령을 수행 중인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도 "문제의 댓글은 전체 댓글의 0.9%라는 게 검찰 제시 자료에 나오고, 이 가운데 절반만 법원이 받아들였기 때문에 0.45%의 진실"이라면서 "매쓰(수술 칼)로 환부만 도려내면 되는 거지 전체 손발을 자르겠다고 도끼를 들고 나서는 것은 국가 안보 전체에 위태로움을 주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세상 어떤 정부가 그런 댓글을 달라고 지시를 하겠냐"면서 "그런 지시를 한 적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은 바레인 문화장관의 초청으로 2박4일 일정으로 바레인을 방문하며, 현지 각료 및 바레인 주재 외교사절 등 고위공직자를 대상으로 강연을 할 예정이다.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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