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전지현·공효진 중국 광고 등장…금한령 해제 기대감↑

입력 2017.11.12 (12:22) 수정 2017.11.12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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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타] 전지현·공효진 속속 중국 광고에…금한령 해제 기대감↑

[K스타] 전지현·공효진 속속 중국 광고에…금한령 해제 기대감↑

한류 스타 전지현과 공효진이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 할인 행사에 잇따라 광고 모델로 등장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는 광군제 판촉을 위한 광고에 전지현과 공효진 등 한국 여배우들의 얼굴을 실었다.

지난 10일 중국 베이징 지하철 광고에 전지현이 화장품 브랜드 모델로 모습을 드러내는 등 한류 스타들의 노출 빈도가 늘어나면서 중국내 금한령이 풀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7월 한국 정부가 한반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공식 발표한 이후 중국은 한국 연예인들의 중국 활동과 K-POP, 드라마 등 한국 콘텐츠 유통을 규제하는 금한령 조치를 일 년 넘게 지속해왔다.

중국 휴대전화 제조업체 오포(OPP0)는 지난해 10월 전지현과 광고 모델 계약을 체결했으나 지난 4월 전지현의 광고를 중단했고, 중국 업체 비보(VIVO) 또한 광고모델을 송중기에서 다른 중국 연예인으로 교체한 바 있다.

출처: 웨이보 화면 캡처출처: 웨이보 화면 캡처

그러나 지난달 31일 한중 양국이 그동안의 사드 갈등을 봉합하고 연예 산업, 관광 등 모든 분야의 교류 협력을 조속히 회복하기로 합의하면서 분위기가 사뭇 달라지고 있다.

양국의 합의가 발표된 지난달 31일, 서울에서는 한류 스타 송중기와 송혜교의 결혼식이 열렸다. 중국 언론은 비공개로 진행된 두 사람의 결혼식을 몰래 촬영해 인터넷 생중계했다. 이날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의 화제 분야 실시간 검색 순위 1위는 송중기-송혜교 결혼식이 차지했다.

그동안 한류 스타에 대한 보도를 거의 하지 않았던 중국의 공중파 방송과 인테넷 매체들 역시 이날 갑자기 송중기와 송혜교 결혼식에 대한 생방송과 보도를 쏟아냈다. 텅쉰과 왕이망 등 수십 개의 중국 매체는 두 사람의 결혼을 '세기의 결혼식'으로 표현하면서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두 사람의 결혼식에 대한 생중계와 보도가 쏟아지자 중국 당국이 공중파와 인터넷 방송 매체들에 금한령을 사실상 해제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 시점을 기점으로 한류 스타들의 중국 매체 진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1일 중국 쓰촨 TV는 쓰촨에서 열린 아시아방송연맹(ABU) 총회의 TV송 페스티발 공연
에 선 마마무의 무대를 생중계했고, 같은 날 저녁 중국 관영 중앙(CC)TV는 이례적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특집프로그램을 30여 분 간 방영하기도 했다.

해당 방송은 평창에 특파원을 보내 올림픽 시설 등을 소개하고, 평창 마스코트로 만든 홍보 영상과 성화 봉송, '평창 D-100 기념 공연', 평창 올림픽 유치 성공 이야기와 준비 과정 등을 자세하게 소개하는 것으로 이뤄졌다.

한국 콘텐츠의 중국 방송 출연 횟수가 잦아지자 업계에서는 사드 갈등으로 그간 멈춰있던 한중간 문화 교류가 되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K스타 정혜정 kbs.spri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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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12 12:22:46
    • 수정2017-11-12 18:44:18
    K-STAR
한류 스타 전지현과 공효진이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 할인 행사에 잇따라 광고 모델로 등장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는 광군제 판촉을 위한 광고에 전지현과 공효진 등 한국 여배우들의 얼굴을 실었다.

지난 10일 중국 베이징 지하철 광고에 전지현이 화장품 브랜드 모델로 모습을 드러내는 등 한류 스타들의 노출 빈도가 늘어나면서 중국내 금한령이 풀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7월 한국 정부가 한반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공식 발표한 이후 중국은 한국 연예인들의 중국 활동과 K-POP, 드라마 등 한국 콘텐츠 유통을 규제하는 금한령 조치를 일 년 넘게 지속해왔다.

중국 휴대전화 제조업체 오포(OPP0)는 지난해 10월 전지현과 광고 모델 계약을 체결했으나 지난 4월 전지현의 광고를 중단했고, 중국 업체 비보(VIVO) 또한 광고모델을 송중기에서 다른 중국 연예인으로 교체한 바 있다.

출처: 웨이보 화면 캡처
그러나 지난달 31일 한중 양국이 그동안의 사드 갈등을 봉합하고 연예 산업, 관광 등 모든 분야의 교류 협력을 조속히 회복하기로 합의하면서 분위기가 사뭇 달라지고 있다.

양국의 합의가 발표된 지난달 31일, 서울에서는 한류 스타 송중기와 송혜교의 결혼식이 열렸다. 중국 언론은 비공개로 진행된 두 사람의 결혼식을 몰래 촬영해 인터넷 생중계했다. 이날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의 화제 분야 실시간 검색 순위 1위는 송중기-송혜교 결혼식이 차지했다.

그동안 한류 스타에 대한 보도를 거의 하지 않았던 중국의 공중파 방송과 인테넷 매체들 역시 이날 갑자기 송중기와 송혜교 결혼식에 대한 생방송과 보도를 쏟아냈다. 텅쉰과 왕이망 등 수십 개의 중국 매체는 두 사람의 결혼을 '세기의 결혼식'으로 표현하면서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두 사람의 결혼식에 대한 생중계와 보도가 쏟아지자 중국 당국이 공중파와 인터넷 방송 매체들에 금한령을 사실상 해제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 시점을 기점으로 한류 스타들의 중국 매체 진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1일 중국 쓰촨 TV는 쓰촨에서 열린 아시아방송연맹(ABU) 총회의 TV송 페스티발 공연
에 선 마마무의 무대를 생중계했고, 같은 날 저녁 중국 관영 중앙(CC)TV는 이례적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특집프로그램을 30여 분 간 방영하기도 했다.

해당 방송은 평창에 특파원을 보내 올림픽 시설 등을 소개하고, 평창 마스코트로 만든 홍보 영상과 성화 봉송, '평창 D-100 기념 공연', 평창 올림픽 유치 성공 이야기와 준비 과정 등을 자세하게 소개하는 것으로 이뤄졌다.

한국 콘텐츠의 중국 방송 출연 횟수가 잦아지자 업계에서는 사드 갈등으로 그간 멈춰있던 한중간 문화 교류가 되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K스타 정혜정 kbs.spri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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