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언론 “北, 美핵공격 위협담긴 서한 전달”

입력 2017.11.12 (20:34) 수정 2017.11.12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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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의회연맹(IPU) 총회에 참석했던 북한 대표단이 미국을 핵 공격하겠다는 위협이 담긴 서한을 러시아측에 전달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통신은 자체 소식통을 인용해 "상트페테르부르크 IPU 총회에 온 북한 대표단이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 의장에게 서한을 전달했고, 편지의 내용이 푸틴 대통령에게도 전달됐다"면서 "이 서한에는 북한이 미국에 핵 공격을 가할 준비가 돼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어 "이 서한의 내용이 미국의 주목을 받았으며, 이후 미국의 북한에 대한 태도가 변했다"고 소개했다.

북한은 지난달 중순 러시아 IPU 총회에 안동춘 최고인민회의 부의장을 대표로 보냈는데, 당시 안 부의장은 마트비옌코 의장과의 회담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서한을 건넸으며, 마트비옌코는 회담 후 기자들에게 이 서한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9월 유엔 총회 연설에 관한 김 위원장의 반응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을 수행해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그러한 서한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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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언론 “北, 美핵공격 위협담긴 서한 전달”
    • 입력 2017-11-12 20:34:25
    • 수정2017-11-12 20:43:54
    국제
지난달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의회연맹(IPU) 총회에 참석했던 북한 대표단이 미국을 핵 공격하겠다는 위협이 담긴 서한을 러시아측에 전달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통신은 자체 소식통을 인용해 "상트페테르부르크 IPU 총회에 온 북한 대표단이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 의장에게 서한을 전달했고, 편지의 내용이 푸틴 대통령에게도 전달됐다"면서 "이 서한에는 북한이 미국에 핵 공격을 가할 준비가 돼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어 "이 서한의 내용이 미국의 주목을 받았으며, 이후 미국의 북한에 대한 태도가 변했다"고 소개했다.

북한은 지난달 중순 러시아 IPU 총회에 안동춘 최고인민회의 부의장을 대표로 보냈는데, 당시 안 부의장은 마트비옌코 의장과의 회담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서한을 건넸으며, 마트비옌코는 회담 후 기자들에게 이 서한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9월 유엔 총회 연설에 관한 김 위원장의 반응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을 수행해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그러한 서한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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