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불법 개통 통신사 지원금 15억 원 챙겨

입력 2017.11.13 (19:14) 수정 2017.11.13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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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의 명의를 빌려 휴대전화를 개통시켜 거액의 통신사 지원금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상습적으로 명의를 빌려준 2백여 명도 형사 입건됐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무실 곳곳에 휴대전화 수백 대가 널려 있습니다.

37살 정모 씨 등 9명이 급전이 필요한 신용불량자나 저신용자들로부터 명의를 빌려 불법 개통한 것입니다.

명의를 빌려준 사람에게는 1인당 40~60만 원을 줬습니다.

그리고 나서 정씨 등은 불법개통 사실을 숨기기 위해 실제 사용한 것처럼 주기적으로 통화량을 발생시켰습니다.

정씨 등은 이어 휴대전화를 개통한 사람에게 지급되는 수십만 원의 통신회사 지원금을 챙기고, 새 휴대전화는 수출업자에게 팔아 넘겼습니다.

유심 칩을 바꿔 끼워 정상적으로 사용한 것처럼 속였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정씨 일당은 2015년 4월부터 휴대전화 6천여 대를 불법개통해 15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겼습니다.

최소 천 명 이상이 돈을 받고 명의를 빌려주는데 가담했고, 그중 2백 7명은 4번 이상 상습적으로 빌려줬습니다.

<인터뷰> 하태진(대전경찰청 광수대) : "제3금융기관이나 대출업자에게서 돈을 빌릴 수 없기 때문에 이런 방법을 사용한 것인데요."

경찰은 정씨 등 9명을 포함해 명의를 상습적으로 빌려준 200여 명 등을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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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폰 불법 개통 통신사 지원금 15억 원 챙겨
    • 입력 2017-11-13 19:15:24
    • 수정2017-11-13 19:36:32
    뉴스 7
<앵커 멘트>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의 명의를 빌려 휴대전화를 개통시켜 거액의 통신사 지원금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상습적으로 명의를 빌려준 2백여 명도 형사 입건됐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무실 곳곳에 휴대전화 수백 대가 널려 있습니다.

37살 정모 씨 등 9명이 급전이 필요한 신용불량자나 저신용자들로부터 명의를 빌려 불법 개통한 것입니다.

명의를 빌려준 사람에게는 1인당 40~60만 원을 줬습니다.

그리고 나서 정씨 등은 불법개통 사실을 숨기기 위해 실제 사용한 것처럼 주기적으로 통화량을 발생시켰습니다.

정씨 등은 이어 휴대전화를 개통한 사람에게 지급되는 수십만 원의 통신회사 지원금을 챙기고, 새 휴대전화는 수출업자에게 팔아 넘겼습니다.

유심 칩을 바꿔 끼워 정상적으로 사용한 것처럼 속였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정씨 일당은 2015년 4월부터 휴대전화 6천여 대를 불법개통해 15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겼습니다.

최소 천 명 이상이 돈을 받고 명의를 빌려주는데 가담했고, 그중 2백 7명은 4번 이상 상습적으로 빌려줬습니다.

<인터뷰> 하태진(대전경찰청 광수대) : "제3금융기관이나 대출업자에게서 돈을 빌릴 수 없기 때문에 이런 방법을 사용한 것인데요."

경찰은 정씨 등 9명을 포함해 명의를 상습적으로 빌려준 200여 명 등을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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