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광군제 위력에 韓 패션·화장품 특수…‘유커’들도 귀환

입력 2017.11.13 (21:06) 수정 2017.11.14 (14: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처럼 최근 한중 두 나라 관계 복원 움직임은 중국 광군제에서도 확인됐는데요,

지난 11일이었죠 중국 최대 쇼핑 행사 광군제의 위력은 우리 유통업계 특수로도 이어졌습니다.

국내 한 의류업체의 온라인 쇼핑몰인데요,

광군제 당일 일부 품목이 매진 행렬을 보이며 4억 5600만 위안, 우리 돈 767억 원의 매출 신기록이 나왔습니다.

국내 면세점업계도 화장품을 중심으로 중국인 매출이 전년보다 10~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중국 매출 증가에 이어 중국 관광객 방문도 눈에 띄게 늘면서 유통업계가 대중국 마케팅에 다시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이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명동 한복판에 붉은색 레드 카펫이 펼쳐졌습니다.

모델들의 화려한 워킹이 4km 가까이 이어집니다.

국내 한 백화점이 개최한 세계 최장 패션쇼, 최근 명동에 다시 등장한 중국 관광객을 겨냥한 행삽니다.

<인터뷰> 정혜미(백화점 홍보팀 과장) : "사드 해빙으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이 다시 유입되면서 명동 상권을 활성화하기 방안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내 면세점에도 중국 관광객들이 다시 찾아오고 있습니다.

일부 매장 앞에선 개장 전부터 길게 줄을 선 중국인들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인터뷰> 원광루(중국 관광객) : "중국의 상황이 예전보다 많이 좋아진 걸 느끼고 있습니다. 제 친구들도 한국에 올 계획입니다."

특히 광군제 당일인 11일에는 중국 CCTV 취재진이 면세점 물류센터를 직접 방문해 현지 생중계를 실시하며 달라진 분위기를 드러냈습니다.

이에 따라 면세점 등 유통업계들은 중국 현지와의 네트워크를 재가동하는 등 중국 관광객 유입에 대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 계정 활동을 재개하고 중국의 파워블로거 격인 '왕홍' 등을 활용한 SNS 홍보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안정호(면세점 사업본부 과장) : "중국 현지의 여행사들과 접촉하면서 수족관이라든지 전망대, 이런 여러 가지 시설들을 관광객들이 방문했을 때 같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제휴하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의 큰 손으로 통했던 중국 관광객 이른바 유커의 귀환이 가시화되면서 유통업계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앵커&리포트] 광군제 위력에 韓 패션·화장품 특수…‘유커’들도 귀환
    • 입력 2017-11-13 21:07:01
    • 수정2017-11-14 14:55:55
    뉴스 9
<앵커 멘트> 이처럼 최근 한중 두 나라 관계 복원 움직임은 중국 광군제에서도 확인됐는데요, 지난 11일이었죠 중국 최대 쇼핑 행사 광군제의 위력은 우리 유통업계 특수로도 이어졌습니다. 국내 한 의류업체의 온라인 쇼핑몰인데요, 광군제 당일 일부 품목이 매진 행렬을 보이며 4억 5600만 위안, 우리 돈 767억 원의 매출 신기록이 나왔습니다. 국내 면세점업계도 화장품을 중심으로 중국인 매출이 전년보다 10~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중국 매출 증가에 이어 중국 관광객 방문도 눈에 띄게 늘면서 유통업계가 대중국 마케팅에 다시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이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명동 한복판에 붉은색 레드 카펫이 펼쳐졌습니다. 모델들의 화려한 워킹이 4km 가까이 이어집니다. 국내 한 백화점이 개최한 세계 최장 패션쇼, 최근 명동에 다시 등장한 중국 관광객을 겨냥한 행삽니다. <인터뷰> 정혜미(백화점 홍보팀 과장) : "사드 해빙으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이 다시 유입되면서 명동 상권을 활성화하기 방안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내 면세점에도 중국 관광객들이 다시 찾아오고 있습니다. 일부 매장 앞에선 개장 전부터 길게 줄을 선 중국인들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인터뷰> 원광루(중국 관광객) : "중국의 상황이 예전보다 많이 좋아진 걸 느끼고 있습니다. 제 친구들도 한국에 올 계획입니다." 특히 광군제 당일인 11일에는 중국 CCTV 취재진이 면세점 물류센터를 직접 방문해 현지 생중계를 실시하며 달라진 분위기를 드러냈습니다. 이에 따라 면세점 등 유통업계들은 중국 현지와의 네트워크를 재가동하는 등 중국 관광객 유입에 대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 계정 활동을 재개하고 중국의 파워블로거 격인 '왕홍' 등을 활용한 SNS 홍보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안정호(면세점 사업본부 과장) : "중국 현지의 여행사들과 접촉하면서 수족관이라든지 전망대, 이런 여러 가지 시설들을 관광객들이 방문했을 때 같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제휴하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의 큰 손으로 통했던 중국 관광객 이른바 유커의 귀환이 가시화되면서 유통업계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