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리포트] 영국 여왕 부부 결혼 70주년…英 군주 최초

입력 2017.11.20 (20:38) 수정 2017.11.20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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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에든버러 필립 공이 오늘 결혼 70주년을 맞이합니다.

영국 왕실 부부가 결혼 70주년을 맞는 것은 영국 역사상 처음이라고 합니다.

이흥철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최근 영국 버킹엄 궁이 공개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남편 에든버러 필립 공의 사진입니다.

두 사람의 모습이 새겨진 기념주화와 우표 등 왕실 부부의 결혼 70주년 기념품도 등장했습니다.

여왕 부부의 결혼 70주년을 맞아 영국 전역에 축하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올해로 91살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영국 역사상 결혼 70주년을 기념하는 첫 번째 군주가 됐습니다.

<녹취> 크리스토퍼 워익(왕실 전기 작가) :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부부의 결혼 70주년은 경사입니다. 어떠한 왕실 부부도 결혼 70주년을 맞이한 적이 없습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13살이 되던 해 아버지 조지 6세와 다트머스 해군대학을 방문했다가 그리스 왕자였던 필립 공을 처음 만났습니다.

8년간의 열애 끝에 지난 1947년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

부부는 슬하에 찰스 왕세자, 앤 공주, 앤드루 왕자, 에드워드 왕자 등 네 자녀를 비롯해 8명의 손주와 5명의 증손주를 두고 있습니다.

이들의 결혼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닙니다.

자녀들의 잇단 불화와 이혼, 그리고 이혼한 며느리 다이애나의 사망 등을 겪어내야 했습니다.

하지만 필립 공은 여왕의 든든한 조력자로 힘이 되어줬고, 부부는 가족과 국가를 굳건히 지켜왔습니다.

<녹취> 클라우디아 조세프(왕실 전기 작가) : "필립 공이 없었더라면 여왕의 삶은 아주 힘들고 외로웠을 겁니다. 그는 여왕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필립 공은 지난 8월 왕립 해병대 행사 참석을 마지막으로 현재 공무에서 은퇴했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도 최근 공무를 찰스 왕세자에게 이양하고 있습니다.

여왕 부부는 70주년 결혼기념일인 오늘,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버킹엄 궁 측이 밝혔는데요.

특별한 행사는 준비돼있지 않지만, 현지시각 오후 1시를 기해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서는 종을 울릴 계획입니다.

글로벌 24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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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20 20:32:37
    • 수정2017-11-20 20:52:40
    글로벌24
<앵커 멘트>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에든버러 필립 공이 오늘 결혼 70주년을 맞이합니다.

영국 왕실 부부가 결혼 70주년을 맞는 것은 영국 역사상 처음이라고 합니다.

이흥철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최근 영국 버킹엄 궁이 공개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남편 에든버러 필립 공의 사진입니다.

두 사람의 모습이 새겨진 기념주화와 우표 등 왕실 부부의 결혼 70주년 기념품도 등장했습니다.

여왕 부부의 결혼 70주년을 맞아 영국 전역에 축하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올해로 91살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영국 역사상 결혼 70주년을 기념하는 첫 번째 군주가 됐습니다.

<녹취> 크리스토퍼 워익(왕실 전기 작가) :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부부의 결혼 70주년은 경사입니다. 어떠한 왕실 부부도 결혼 70주년을 맞이한 적이 없습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13살이 되던 해 아버지 조지 6세와 다트머스 해군대학을 방문했다가 그리스 왕자였던 필립 공을 처음 만났습니다.

8년간의 열애 끝에 지난 1947년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

부부는 슬하에 찰스 왕세자, 앤 공주, 앤드루 왕자, 에드워드 왕자 등 네 자녀를 비롯해 8명의 손주와 5명의 증손주를 두고 있습니다.

이들의 결혼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닙니다.

자녀들의 잇단 불화와 이혼, 그리고 이혼한 며느리 다이애나의 사망 등을 겪어내야 했습니다.

하지만 필립 공은 여왕의 든든한 조력자로 힘이 되어줬고, 부부는 가족과 국가를 굳건히 지켜왔습니다.

<녹취> 클라우디아 조세프(왕실 전기 작가) : "필립 공이 없었더라면 여왕의 삶은 아주 힘들고 외로웠을 겁니다. 그는 여왕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필립 공은 지난 8월 왕립 해병대 행사 참석을 마지막으로 현재 공무에서 은퇴했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도 최근 공무를 찰스 왕세자에게 이양하고 있습니다.

여왕 부부는 70주년 결혼기념일인 오늘,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버킹엄 궁 측이 밝혔는데요.

특별한 행사는 준비돼있지 않지만, 현지시각 오후 1시를 기해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서는 종을 울릴 계획입니다.

글로벌 24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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