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농성으로 지하철 1호선 운행 중단
입력 2002.09.1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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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몸도 제대로 가눌 수 없는 중증 장애인들이 오늘 달리는 지하철을 멈춰 세웠습니다.
자신들도 정상인들처럼 지하철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게 시위 목적이었습니다.
원종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휠체어를 탄 중증장애인 12명이 지하철 선로를 점거했습니다.
사다리에 목을 내밀고 몸에는 쇠사슬을 묶어 인간 열차를 만들었습니다.
이들의 요구는 지하철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리프트 등을 설치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인터뷰: 장애인도 이동할 권리가 있고 일할 권리도 있습니다.
⊙기자: 이 때문에 지하철 1호선 전동차가 일시에 모두 멈춰서고 말았습니다.
⊙이성규(서울 남대문경찰서장): 지금 이분들께서는 시민들의 발을 볼모로 차량운행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기자: 경찰이 나서 시위자들을 해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증장애인 김창민 씨가 다쳤습니다.
시민들은 이동권을 요구하는 장애인들의 몸부림에 공감하면서도 지하철까지 멈춘 것에는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당장 사과해요. 이게 뭐하는 거예요. 시민들도 인권이 있다고요.
⊙기자: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는 장애인들의 시위로 지하철 1호선의 운행이 1시간 동안 중단됐습니다.
경찰은 이들 장애인들에 대해 철도법 위반과 업무방해혐의를 적용해 전원 형사처벌한다는 방침입니다.
KBS뉴스 원종진입니다.
자신들도 정상인들처럼 지하철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게 시위 목적이었습니다.
원종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휠체어를 탄 중증장애인 12명이 지하철 선로를 점거했습니다.
사다리에 목을 내밀고 몸에는 쇠사슬을 묶어 인간 열차를 만들었습니다.
이들의 요구는 지하철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리프트 등을 설치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인터뷰: 장애인도 이동할 권리가 있고 일할 권리도 있습니다.
⊙기자: 이 때문에 지하철 1호선 전동차가 일시에 모두 멈춰서고 말았습니다.
⊙이성규(서울 남대문경찰서장): 지금 이분들께서는 시민들의 발을 볼모로 차량운행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기자: 경찰이 나서 시위자들을 해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증장애인 김창민 씨가 다쳤습니다.
시민들은 이동권을 요구하는 장애인들의 몸부림에 공감하면서도 지하철까지 멈춘 것에는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당장 사과해요. 이게 뭐하는 거예요. 시민들도 인권이 있다고요.
⊙기자: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는 장애인들의 시위로 지하철 1호선의 운행이 1시간 동안 중단됐습니다.
경찰은 이들 장애인들에 대해 철도법 위반과 업무방해혐의를 적용해 전원 형사처벌한다는 방침입니다.
KBS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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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 농성으로 지하철 1호선 운행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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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몸도 제대로 가눌 수 없는 중증 장애인들이 오늘 달리는 지하철을 멈춰 세웠습니다.
자신들도 정상인들처럼 지하철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게 시위 목적이었습니다.
원종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휠체어를 탄 중증장애인 12명이 지하철 선로를 점거했습니다.
사다리에 목을 내밀고 몸에는 쇠사슬을 묶어 인간 열차를 만들었습니다.
이들의 요구는 지하철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리프트 등을 설치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인터뷰: 장애인도 이동할 권리가 있고 일할 권리도 있습니다.
⊙기자: 이 때문에 지하철 1호선 전동차가 일시에 모두 멈춰서고 말았습니다.
⊙이성규(서울 남대문경찰서장): 지금 이분들께서는 시민들의 발을 볼모로 차량운행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기자: 경찰이 나서 시위자들을 해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증장애인 김창민 씨가 다쳤습니다.
시민들은 이동권을 요구하는 장애인들의 몸부림에 공감하면서도 지하철까지 멈춘 것에는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당장 사과해요. 이게 뭐하는 거예요. 시민들도 인권이 있다고요.
⊙기자: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는 장애인들의 시위로 지하철 1호선의 운행이 1시간 동안 중단됐습니다.
경찰은 이들 장애인들에 대해 철도법 위반과 업무방해혐의를 적용해 전원 형사처벌한다는 방침입니다.
KBS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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