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 ‘천적’…손흥민, 시즌 4호 골

<앵커 멘트>

토트넘의 손흥민이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시즌 4호 골에 성공했습니다.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온 도르트문트전에서 역전 결승골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보도에 박현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손흥민의 골은 1대 1로 맞선 후반 31분에 나왔습니다.

알리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건넨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2호 골이자 시즌 4호 골입니다.

'도르트문트 킬러'의 명성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손흥민은 프로 데뷔 후 도르트문트와 통산 10번의 대결에서 무려 여덟 골을 성공했습니다.

<녹취> 손흥민(토트넘) : "경기 전 친구들에게 내가 골을 넣으면 정말 환상적일 거라고 얘기했는데, 이렇게 골을 넣게 돼서 아주 행복합니다."

토트넘은 전반 31분, 도르트문트의 오바메양에게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하지만 토트넘은 후반 4분, 케인이 수비 사이로 절묘한 슈팅을 날려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이어 후반 31분, 손흥민의 골이 터졌습니다.

이미 16강에 진출한 토트넘은 2대 1로 이겨 4승 1무로 H조 1위를 확정 지었습니다.

역전 결승골을 넣은 손흥민의 활약은 경기 후 평점에도 그대로 반영돼 이번 시즌 최고점인 8.3점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박현철입니다.